<서환-주간> 강한 달러 주춤…금통위 변수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이번 주(13일~17일) 달러-원 환율은 1,070원대 초중반에서의 움직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글로벌 달러 강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이 다시 107엔대로 돌아오는 등 달러와 주요국 통화 가치가 모두 조정 장세에 돌입했다.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지만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도 1,070원대 후반까지 올라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오는 15일 열리는 한국은행의 10월 금융통화위원회는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방향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미 지난 9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3명가량의 위원이 기준금리 추가 인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나타나며 금리 인하 전망은 힘을 받는 모습이다.
기준금리 변동 여부에 따라 달러화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주 초반 달러화 변동성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 주춤한 글로벌 달러 강세…조정국면 돌입 신호인가
미국의 9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며 글로벌 달러 강세는 다소 완화됐다. 의사록에서 일부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위원이 급격한 달러 강세가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이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대한 연준의 우려가 표면화되며 달러-엔 환율은 107엔대 후반으로 반락했고 유로-달러 환율은 1.26달러대로 올라섰다. 달러 인덱스도 소폭 하락해 85선 후반으로 진입했다.
미국 달러 대비 주요 통화의 약세가 조정 국면에 들어가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1,070원대 초반에서의 움직임을 반복했다. 특히, 장중에는 달러화가 1,070원을 돌기도 하는 등 글로벌 달러 강세 완화의 영향이 서울환시에도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조정국면에 들어간 만큼 이번 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상승 압력도 완화될 전망이다. 달러화 1,070원대 중반에서의 실물량도 여전해 상단이 제한될 가능성이 큰 편이다.
다만, 장중 달러-엔 환율과 달러화 움직임이 연동되는 장세는 이번 주에도 지속될 수 있다. 만약 달러-엔 환율이 재차 급등할 경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상승세도 재개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 10월 금통위가 변수
달러화의 단기 방향에 오는 15일로 예정된 한은의 10월 금통위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권영선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가 10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지난 8월보다 크다고 지적하고, 오석태 소시에테제네랄(SG) 이코노미스트도 금리 인하로 전망을 변경하는 등 전문가들의 금리 인하 전망이 잇따르는 중이다.
비록 HSBC와 BNP파리바 등 일부 외국계 투자은행(IB)이 10월 금리 동결 전망을 고수하는 중이지만, 이 IB들도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는 상황이다.
만약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경우 달러화 상승 압력도 다시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단기 상승 압력이 가중되며 달러화가 1,070원대 후반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
10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되면 달러화는 일시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되는 만큼 달러화의 낙폭 자체는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이미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레벨에 선반영된 만큼 금통위 결정 영향으로 등락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은은 14일 8월 중 통화 및 유동성, 금통위 당일인 15일 2014~15년 경제전망과 9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내놓는다. 기획재정부는 15일 9월 고용동향을 공개한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15일 9월 소매판매와 연준의 베이지북, 16일 9월 산업생산·설비가동률, 17일 9월 신규주택착공 등이 발표된다.
중국에서는 13일 9월 무역수지, 15일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된다.
한편, 13일 일본 금융시장은 '체육의 날'로 휴장한다. 같은 날 미국 채권시장은 '콜럼버스 데이'로 휴장한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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