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달러-원, 北 대북전단 총격 영향 제한적"
  • 일시 : 2014-10-13 08:47:39
  • 외환딜러들 "달러-원, 北 대북전단 총격 영향 제한적"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3일 북한이 대북전단에 총격을 가한 일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다시 냉각할 우려가 커졌지만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딜러들은 북한의 대북전단 총격 사실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히 줄어든 상태라고 진단했다. 외국인 투자자금이 북한 이슈를 계기로 더 빠져나가지 않는 이상 이날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도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북한이 지난 10일 민간단체가 살포한 대북전단에 고사총 사격을 가하면서 4년여 만에 육상 군사분계선에서 남북 상호 총격 상황이 유발됐다.

    총격 소식이 알려지고 나서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가세하면서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일 1,07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인 +1.50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70.50원)보다 3.00원 상승했다.

    한국의 부도위험을 반영하는 5년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0일 뉴욕금융시장에서 58.65로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에 비해 2.34bp 상승한 수준이다.

    이는 말레이시아의 CDS 프리미엄 상승폭 2.52bp와 비슷한 수준이나, 그동안 한국의 CDS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던 중국의 CDS 상승폭 0.49bp에 비해서는 높다.

    북한은 전일 대북전단 살포가 계속되면 더 강한 '물리적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남북간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는 듯했지만 다시 냉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북한 뉴스는 주목해야 할 이슈이지만, 일단 직접적인 영향은 별로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 딜러는 "외국인 투자자금이 이탈한다면 서울환시에 충격이 클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일시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는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거나 하방경직성을 나타내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어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딜러는 이날 "달러-원 환율이 1,070원대 초반에서 움직일 것이며, 달러-엔 환율을 추종하는 분위기가 여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북한 관련 이슈의 영향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딜러는 "원화가 금통위 전까지는 약세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금통위를 기점으로 원화 약세가 꺾이고 글로벌달러 조정에 편승하면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최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나오는 등 사태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CDS 프리미엄이 아직 50대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등 대외 시선은 크게 부정적이지 않다. 일단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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