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다 "엔화 약세 과도하지 않다"<CNBC 인터뷰>
  • 일시 : 2014-10-13 13:54:45
  • 구로다 "엔화 약세 과도하지 않다"

    엔저, 亞 국가에 심각한 문제 야기하지 않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가 최근의 엔화 약세 움직임이 과도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CNBC가 13일 보도했다.

    이날 CNBC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지난 10일(미국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2014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례 회의에 참석한 후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환율 움직임은 과도하지 않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리먼 브러더스 충격 이후 그동안 미 달러화 가치는 엔화를 제외한 많은 아시아 통화에 대해 올랐다"며 "따라서 지금의 (엔화 약세의) 과정은 엔화의 과도한 절상에 대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엔화는 지난 3개월간 미 달러화에 대해 6% 이상 하락했다. 미국의 경기 회복세가 강화되며 미국은 내년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일본은 경기조절적 통화 기조를 한동안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 때문이다.

    구로다 총재는 시장이 주요 국가들의 상이한 통화정책을 주목하면서 달러 강세, 엔화 약세가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로다 총재는 "미국과 영국은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한 반면, 유럽중앙은행(ECB)과 BOJ는 경기조절적 통화정책을 계속해나가고 있다"며 이 때문에 "환율이 일부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본 엔화의 과도한 약세는 한국 등 아시아 이웃 국가들의 수출 업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구로다 총재는 이와 관련해서는 "지금 아시아 국가들, 특히 동아시아 국가들은 경기가 회복 국면에 있다"며 엔화 약세가 "아시아 국가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유가 하락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유가의 급락이 "아시아 국가 전체에 상당히 유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일본뿐만 아니라 한국,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은 순 원유수입국이며, 아시아는 전 세계 최대 원유수입처라는 점에서 유가 하락은 (아시아에)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구로다 총재는 유가 하락으로 일본의 소비세 추가 인상 필요성이 상쇄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그는 "소비세 인상은 일본의 복지 시스템을 지속 가능하도록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며 "유가 하락은 일본 경제에 전반적인 수혜를 주겠지만, 여전히 일본의 재정 상황은 강력한 재정건전화 노력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로다 총재는 최근 금융시장에 나타난 변동성과 관련해서는 변동성이 다소 높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구로다 총재는 최근 글로벌 시장의 매도세와 관련해서는 오히려 시장이 버블과 같은 특성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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