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조기 금리인상 전망 약화에 하락
  • 일시 : 2014-10-14 06:08:14
  • <뉴욕환시> 달러, 조기 금리인상 전망 약화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한산한 거래 속에 세계 성장률 둔화 우려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이 약화됨에 따라 엔화와 유로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13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6.86엔을 기록해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07.65엔보다 0.79엔 낮아졌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752달러에 거래돼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2629달러보다 0.0123달러 급등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36.22엔에 움직여 지난 주말 뉴욕 후장 가격인 135.95엔보다 0.27엔 높아졌다.

    달러화는 경제지표가 없는 가운데 낮은 국채수익률에 따른 매력도 약화로 유럽시장부터 조정 장세를 이어갔다.

    뉴욕시장에서도 유럽시장과 다른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았다. 국채수익률 반등이 나타내지 않는다면 달러화 역시 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미국 국채시장은 콜럼버스의 날로 휴장했다.

    지난 11일(토) 스탠리 피셔 Fed 부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 연례 회의에 참석해 "외환시장의 움직임이 Fed의 금리인상 속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피셔 부의장은 "해외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 약하다"면서 미국 경제가 영향을 받는다면 경기조절적 정책이 더 느리게 제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Fed의 첫 금리인상은 2016년 1분기로 예상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니얼 타룰로 Fed 이사 역시 "미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다른 국가들의 경제 상황도 고려해 통화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증시가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급격히 확대함에 따라 달러화가 엔화에 낙폭을 확대했다. 증시가 사흘 연속 급락한 데 따른 엔화에 대한 안전통화 매수세가 유입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인 1,905가 지지되지 않음에 따라 낙폭을 급격히 확대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 유로화는 달러화 조정 장기화 전망으로 `유로 되사기`가 갑작스럽고 급격히 유입돼 달러화에 급반등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시장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유로화를 대거 사들였다"고 풀이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피셔 부의장의 발언대로 Fed의 금리인상 늦어진다면 달러화가 현 수준에서 추가 상승할 이유가 없다면서 최근의 달러화 강세가 Fed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이 따른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달러화 강세가 지속된다면 미 경제가 타격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는 현실을 Fed 고위관계자들이 인식하기 시작했다면서 따라서 달러화 조정국면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달러화는 국채시장에 휴장한 데 따른 거래량 감소로 등락폭이 다소 과도한 모습을 보였다고 이들은 전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오는 15일(수)의 지난 9월 소매판매와 16일의 9월 산업생산, 17일의 9월 주택착공실적이 외환시장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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