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强달러 조정국면 장기화
  • 일시 : 2014-10-14 08:26:34
  • <오진우의 외환분석> 强달러 조정국면 장기화



    (서울=연합인포맥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의 조정 장세가 길어지는 데 따라 하락 시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이 잇달아 달러 강세의 부작용을 경고하고 나서는 등 달러 강세 되돌림 현상이 길어지고 있다.

    뉴욕 증시는 전일까지 3거래일 연속 큰 폭으로 내리는 등 불안 장세를 이어갔지만, 달러의 조정 폭이 깊어진 데 따른 롱포지션 처분 움직임이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증시에서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10월 들어 지속적인 순매도지만,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대거 롤오버에 나서는 등 상대적인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40일 만에 공개 석상에 등장하며 관련된 루머도 불식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그동안 달러 강세의 조정현상이 장기화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밤 뉴욕 금융시장에서 106엔대 중반까지 저점을 낮추고 유로-달러 환율은 1.27달러대 중반까지 반등했다.

    이에 따라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86.7대까지 고점을 높였던 데서 지난밤에는 85선까지 밀려났다.

    연준 주요 인사들도 지속적으로 달러 강세의 부작용에 대한 언급을 내놓으면서 달러 강세를 제어하고 나섰다. 지난 주말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이 달러 강세를 유려한 데 이어 전일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ed의 첫 금리 인상은 2016년 1분기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이 2013년 9월 이래 최저치 수준까지 떨어지는 등 낮은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면 달러의 조정이 길어질 수 있다는 인식도 강화되고 있다.

    뉴욕 증시는 급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23.03포인트(1.35%) 하락한 16,321.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31.39포인트(1.65%) 밀린 1,874.74에 끝났다.

    증시 급락에도 차익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소폭의 하락세를 유지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6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6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67.90원)보다 2.05원 하락한 셈이다.

    이날 달러화도 1,060원대 중반으로 거래 레벨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에 완공된 과학자 주택단지인 위성과학자 주택지구를 현지지 시찰하는 등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점도 '뇌사설' 등 각종 루머를 불식시키며 위험회피 심리를 중화할 수 있는 요인이다.

    전일 통안채 입찰 등을 통해 외국인이 2조4천억원 가량 원화채를 대거 매수한 점도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다. 대부분 지난 2일에 집중됐던 외국인보유 만기물량의 재투자 측면으로 추정되는 만큼 직접적인 달러 매도 수요는 크지 않겠지만, 채권시장의 자금 이탈 우려를 줄일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뉴욕 증시가 급락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코스피의 추가 하락과 외국인 이탈이 지속할 가능성이 커진 점은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전일에 이어 외국인 자금이탈이 이어진다면 달러화 1,065원선 이하에서는 저점 매수 심리도 강화될 수 있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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