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에 FOMC까지…서울환시 다시 롱인가>
  • 일시 : 2014-10-14 13:33:00
  • <금통위에 FOMC까지…서울환시 다시 롱인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글로벌 달러 강세 우려가 완화되며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조정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달 후반부 예정된 한국은행의 10월 금융통화위원회와 미국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달러화 롱심리를 움직일지 주목된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14일 한은의 10월 금통위에서의 금리 인하가 단기적으로 달러화 롱심리를 되살아나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10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관련 언급이 있으면 글로벌 달러 강세가 재개되는 등 달러화 상승 압력도 더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0월 금통위는 단기 역내 변수

    오는 15일 예정된 한은의 10월 금통위는 달러화 방향에 단기 역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13일 국내외 거시경제·채권 전문가 23명을 대상으로 이달 금통위의 기준금리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15명이 25bp 인하를 점쳤다. 나머지 8명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 다수가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인 2.00%로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본 셈이다. (지난 10월 13일 오전 8시 송고된 '<연합인포맥스 폴> 10월 기준금리 인하15 vs 동결8' 기사 참조)

    전문가의 전망대로 기준금리가 하향 조정되면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단기 상승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 글로벌 달러 강세 완화에도 역내 금리 변수가 달러화 상승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달러화가 반등 후 다시 급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지난 8월 금통위에서 한은이 금리를 인하하며 달러화가 1,030원대로 반등했지만, 일부 은행권의 차익실현성 롱스탑이 집중되며 오히려 반락한 바 있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가 인하될 경우 달러화의 움직임은 지난 8월 금통위 당시와 유사한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며 "단기 급등 후 차익실현 움직임에 반락하는 흐름이 재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미 전문가 대부분이 연내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상황에서 금리 인하 결정에 따른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될 때도 달러화 하락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11월 금통위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여전하고, 역외 변수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10월 기준금리가 동결돼도 연내 금리 인하 전망은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라며 "FOMC 회의에서의 테이퍼링 종료 등 글로벌 달러 강세를 자극할 변수도 여전한 만큼 금리 동결에도 달러화가 크게 레벨을 낮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 10월 FOMC 회의는 중장기 역외 변수

    10월 말 예정된 미국의 FOMC 정례회의는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에 중장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이 완전히 끝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연준은 매달마다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달러씩 점진적으로 축소했다. 이 결과 3차 양적완화(QE) 시작 당시 850억달러였던 연준의 자산매입 규모는 현재 150억달러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번 달 FOMC 회의에서 연준이 나머지 150억달러를 마저 줄이면 QE 프로그램은 완전히 종료되는 셈이다.

    환시 참가자들은 10월 FOMC 회의에서의 테이퍼링 종료 자체로 달러화가 크게 오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미 연준이 테이퍼링 종료 시점을 밝혔던 만큼 현재 달러화 레벨에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FOMC 회의에서의 테이퍼링 종료만으로 달러화가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테이퍼링을 점진적으로 축소하며 관련 이슈가 달러화 레벨에 반영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FOMC 회의 이후 미국 금리 인상 관련 이슈에 달러화가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비록 9월 FOMC 의사록에서 글로벌 달러 강세에 대한 연준 위원들의 우려가 드러났지만, 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언급이 다시 나오면 달러화의 상승 압력이 가중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D은행의 외환딜러는 "세계 성장 둔화 우려로 글로벌 달러가 조정국면에 진입했지만,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경제지표 호조나 FOMC에서의 언급 등 미국 금리 인상에 우호적인 모멘텀이 나올 때마다 글로벌 달러 강세,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상승은 반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jheo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