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5~7월과 다른 흐름…美 환율보고서 영향 제한적>
  • 일시 : 2014-10-16 09:50:25
  • <달러-원, 5~7월과 다른 흐름…美 환율보고서 영향 제한적>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16일 국내 외환 전문가들은 올해 5~7월 달러-원이 하락하던 시기와는 달리 지금은 정반대의 흐름을 보이고 있어 미국 재무부의 환율보고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달러가 하락 추세였으면 외환 당국이 개입하지 말라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어 환율보고서를 무시할 수 없지만, 현재는 달러-원이 반등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보고서가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재무부는 15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반기 '국제 경제 및 환율 정책에 대한 보고서'(환율보고서)에서 "애널리스트들은 한국이 올해 5~7월 사이에 외환시장에 대규모 개입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무부는 또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와 외환보유액, 저평가된 통화가치를 고려할 때 원화는 추가 절상이 허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경팔 외환선물 연구원은 "달러가 하락 추세였으면 보고서가 지적한 대로 외환 당국의 개입 강도가 줄어들면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할 수 있는 속도가 빨라질 수 있었을 것"이라며 "다만 지금은 당국의 의지와 상관없이 환율이 반등하는 추세라 이번 환율 보고서는 큰 의미가 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에는 달러가 강세를 보이기 시작하며 보고서가 언급했던 시기와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며 "달러 강세가 외환 당국의 개입과 상관없이 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글로벌 달러 강세 시대이고 위험회피성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원화뿐만 아니라 위험통화들이 약세를 보일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보고서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과거부터 미국 재무부의 원화 절상 압박은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놀라운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달러-원 환율이 오르는 것에 대한 불편함을 표시한 것 같은데, 시장 자체적으로 다른 나라들도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손 연구원은 "지금은 외환 당국에서 개입을 수시로 하면서 시장을 지탱하는 형국이 아니므로 환율보고서 때문에 시장에 변화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오늘 달러가 조정을 받는 상황이고 이에 따라 달러-원 하락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환율 보고서로 원화 절상이 추세로 갔다고 보기보다는 달러의 조정 욕구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 "지금은 외화 자본이 유입되고 있는 상황이 아니므로 환율보고서의 직접적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5~7월 기간이었다면 외화가 빠져나가는 상황이라 보고서가 큰 영향이 있었을 것"이라며 "다만 시장에서 달러 강세 베팅, 원화 매도에 대해 소극적으로 변할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화의 추가 절상이 허용돼야 한다는 것은 바로 지금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과거 발언을 토대로 한 원칙적인 말로 들린다"고 평가했다.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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