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국정감사 안홍철 KIC 사장 문제로 파열음>
  • 일시 : 2014-10-16 16:30:51
  • <기재부 국정감사 안홍철 KIC 사장 문제로 파열음>



    (세종=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기획재정부 국정감사가 시작됐지만, 정작 국감의 주인공은 한국투자공사(KIC)였다.

    정부세종청사에서 16일 진행된 기재부 국감에서는 시작부터 안홍철 KIC 사장의 거취 문제가 집중적으로 거론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에서 막말 파문을 빚은 안 사장에 대해 여야가 지난 4월 사퇴 요구 등을 담은 합의문을 발표했지만, 이후 국회 공전으로 별다른 거취 표명이 없었기 때문이다.

    국감 시작과 동시에 김현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김현미 의원은 "안 사장의 거취에 대해 여야 간사가 합의했고, 모두 동의 했다"며 "당시 원내대표였던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합의문이 나오는데 동의하지 않았나"라며 최 부총리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윤호중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인사조치를 하든가 본인 스스로 자진 사퇴를 하는 것이 맞다고 여야가 합의한 사안"이라며 "둘 중 하나는 조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사장에 대한 조치는 경영성과 등을 이유로 운영위원회가 결정해야 한다는 법령이 있기 때문에 법령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해결책을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최 부총리의 이 같은 답변에 야당 의원의 질타가 이어졌다. 김현미 의원은 최 부총리가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윤호중 의원도 기재위로서는 완전히 무시당하는 느낌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결국, 정희수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이 "최 부총리가 연말까지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했으니 믿고 여기에서 마무리하자"고 사태를 수습했다.

    국감 질의에서도 KIC는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008년 KIC가 미국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에 2조원을 투자한 것이 권력형 비리라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당초 KIC 운영위원회는 메릴린치 투자에 대해 소극적이었다"며 "하지만, 조인강 재정경제부 심의관의 정회 요청 이후 투자가 30분 만에 결정됐다"고 말했다.

    박범계 의원은 "재경부 방문 후 투자 관련 보고서도 바뀌었다"며 "압력이 아니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관영 의원도 "기재부 공무원이 정치권의 압력을 받아 부당한 일에 개입하고, 1조원의 손실을 국가에 끼쳤다"며 "기재부 내외에 진상 조사반을 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재부 국감 시작과 본 질의에 이어 증인 채택에서도 또다시 KIC가 거론됐다. 안홍철 KIC 사장의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가열됐기 때문이다.

    결국, 정희수 위원장이 정회를 선포하며 기재부 국감은 오후 4시경 중단됐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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