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환시> 엔화, 위험회피 거래로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엔화는 16일 유럽 외환시장에서 유로존 경기 침체 우려와 주요국 증시 약세 지속에 유로화와 미국 달러화에 상승했다.
이날 낮 12시35분(런던시간) 현재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전날보다 유로당 1.16엔이나 밀린 134.81엔을,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0.24엔 하락한 105.68엔을 각각 기록했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0.0084달러 낮아진 1.2754달러를 보였다.
유로존은 현재 매우 낮은 성장률과 디플레이션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이날 발표된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 확정치가 연율 0.3% 상승에 그쳐 유로존의 디플레 우려를 확산했다.
유로존발 우려 점증으로 위험 회피 거래가 급증함에 따라 유로화는 엔화에 11개월 만에 새로운 최저치인 134.13엔까지 떨어졌다.
달러화는 미국발 경제지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을 견인할 정도로 강하지 않다는 분위기에다 유로존발 전세계 경기 침체 및 미 물가 상승 둔화 등으로 엔화에 하락했다.
유로존의 디플레 위험이 증폭되고 있고 전세계 성장률 둔화 우려가 증폭되는 가운데 그리스가 예정보다 빠른 올해 말에 구제금융 졸업을 추진함에 따라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연 8.86%까지 급등했다. 그리스가 위험존을 향하고 있다는 분위기가 증폭됨에 따라 유로존의 재정취약국 증시가 하락하고 국채수익률은 상승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24.2bp 급등한 2.668%를, 동일 만기 스페인 국채수익률 역시 13.2bp 오른 2.294%를 각각 기록했다.
이탈리아의 FTSE MIB 지수는 2.63% 하락했고 스페인의 IBEX 35 지수 역시 3% 이상 급락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유로존에서 무엇인가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면서 "악성 디플레가 유로존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의 유로존 증시와 국채 움직임을 접하면서 금융위기 때의 상황이 연상된다"고 부연했다.
유럽 애널리스트들은 전반적인 시장의 흐름은 여전히 달러화 선호현상이 강하다면서 이번 주 추세에 변화가 발생했지만, 달러화의 상승 추세는 더 구조적으로 고착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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