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코스피 급반등에 1,050원대…6.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가 급등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10월들어 처음으로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된 영향으로 1,050원대로 하락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6.30원 하락한 1,059.60원에 마감했다. 달러화가 1,050원대 종가를 형성한 것은 지난 9월30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유로존의 그리스 지원 확인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달러화 하락 여건이 형성됐다.
국내 증시에서도 코스피가 30포인트가량 급반등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10월 들어 지속적으로 이어지던 순매도 행진을 멈췄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8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하면서 역내외 롱스탑에 따라 달러화가 꾸준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달러화 1,060원선 부근에서는 외국인의 최근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가 유입되고, 저점 인식 결제도 강화하면서 달러화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달러화가 1,050원대에 진입하자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심도 확산하면서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21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55원에서 1,063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코스피가 급반등에 성공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됐지만, 기술적 조정일 가능성도 큰 만큼 증시 동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의 3분기 GDP 발표도 유의해야 하는 요인이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증시와 달러 강세가 모두 진정되면서 달러화의 하락세가 단기적으로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당국이 1,050원대에서는 적극적이지 않더라도 스무딩에 나설 수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할 요인"이라고 말햇따.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증시가 안정세를 이어간다면 달러화도 추가로 하락 랄 수 있겠지만, 아직은 기술적 조정 차원으로 볼 수 있다"며 "외국인도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아니고, 뉴욕 증시 등은 여전히 불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역외가 롱처분 움직임이지만, 포지션을 줄이는 차원이지 달러화 하락 베팅으로 돌아선 것도 아니다"며 "달러도 결국 강세로 돌아설 수 있어 저점 매수 스탠스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는 다소 매도지만 결제와 역송금 수요 등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역외의 롱처분에도 달러화가 지지력을 잘 유지하고 있어 포지션이 가벼워진 이후 반등이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뉴욕 증시 호조로 역외 환율이 하락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2.90원 하락한 1,063.3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이후 역내외 롱처분과 수출업체 네고 등으로 꾸준히 저점을 낮췄다.
달러화는 하지만, 1,050원대 후반에서는 역송금 수요와 결제 등으로 추가 하단이 제한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 1,058원선 부근에서는 당국의 스무딩성 물량도 일부 유입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달러화는 당국 경계심 등에 따른 은행권 롱플레이로 소폭 반등한 이후 장 막판 롱스탑에 따라 재차 반락했다.
이날 달러화는 1,057.80원에 저점을, 1,063.4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60.4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96억4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55% 내린 1,930.06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27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112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7.26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7.79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755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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