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반갑다 변동성"…하루 5원 넘고 거래량 ↑>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의 하루 중 변동폭이 확대됐다. 대내외 재료에 달러화가 민감하게 반응하며 서울환시의 거래량과 변동성이 모두 되살아났다.
21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50)에 따르면 10월 들어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의 하루 중 변동폭은 지난 16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전부 5.00원 이상을 나타냈다. 지난 16일에도 하루 중 변동폭이 4.90원을 나타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달 들어 달러화의 고 변동성 장세가 나타난 셈이다.

<10월 들어 달러화의 하루 중 변동폭 추이>
달러화의 변동성 확대는 이번 달 들어 서울환시 거래량 증가의 선순환으로 이어졌다. 이번 달 현재까지의 달러화의 하루 거래량 평균은 99억5천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월과 8월 하루 70억달러대를 넘나들던 것과 비교하면 거래량 자체도 크게 확대된 상황이다.

<10월 들어 달러화의 하루 거래량 추이>
이 같은 달러화의 변동성·거래량 확대 요인으로 대내외 정책 재료의 돌출이 지목된다.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와 조기금리 인상 우려가 두드러지며 글로벌 달러 강세가 관측됐고, 서울환시에서 달러화에도 방향성을 제공했다. 유로와 엔 등 주요 통화가 달러 대비 변동성 큰 움직임을 지속한 것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거래 활성화를 끌어내 달러화 움직임을 더 활발하게 했다.
대내적으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와 이주열 한은 총재,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고위 당국자들의 발언이 달러화에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대내외 재료가 돌출되며 실물량 거래뿐만 아니라 그동안 저조한 모습을 나타냈던 스펙(스펙큘레이션; Speculation)거래도 활성화된 셈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이 같은 달러화의 변동성·거래량 확대가 10월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10월 말 열리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까지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두드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미국 조기 금리 인상에 대해 여전히 엇갈린 시각이 존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달 FOMC 이전까지 달러화의 변동성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며 "스펙거래도 꾸준히 관측되는 만큼 달러화의 하루 거래량도 비교적 괜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FOMC 이후 대내외 통화정책 이슈가 없고 외은지점의 본격적인 북클로징 시기도 시작되며 서울환시가 연말 장세에 돌입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이번 달 FOMC 이후로는 사실상 연말 시즌"이라며 "한은이 이미 금리를 두 차례 인하해 연내 추가 인하 기대가 사라졌고, 다음 FOMC는 12월 중순인 만큼 11월에는 대내외 통화정책 이슈가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외은지점의 북클로징 시즌 등을 고려하면 빠르면 11월부터 서울환시의 연말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별다른 모멘텀이 없는 한 11월에는 큰 수익을 내기 어려울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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