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1,050원 앞둔 레벨부담…ECB 파장 주목
  • 일시 : 2014-10-22 08:24:19
  • <오진우의 외환분석> 1,050원 앞둔 레벨부담…ECB 파장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050원선에 대한 레벨 부담과 유로화의 큰 폭 약세 등에 따라 1,055원선 부근에서 횡보하는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가 10월 초 고점 대비 20원가량 하락해 1,050원선에 다가서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레벨 부담도 강화됐다.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심도 확산한 상황이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 확대에 대한 기대로 유로-달러 환율이 '1빅' 이상 급락한 점도 숏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유로화 급락과 달러-엔의 107엔선 회복, 미국 국채 금리의 상승 등은 달러 강세 흐름 재개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뉴욕 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위험투자 심리는 개선된 만큼 달러화가 이렇다할 상승 흐름을 나타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밤 ECB가 회사채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달러가 급락했다. 유로-달러는 이날 개장전 1.27달러대 초반에서 등락 중이다. 전일 서울 환시 종가 무력 1.28달러대에서 거래된 것에 비하면 '1빅' 이상 하락했다.

    ECB가 국채를 사들이는 양적완화(QE)를 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한 탓이다.

    ECB 부양책 기대와 애플 등 기업실적 호조로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215.14포인트(1.31%) 상승한 16,614.8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37.27포인트(1.96%) 높아진 1,941.28에 끝났다.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하면서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3.1bp 오른 2.223%를 기록하는 등 오름세를 나타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소폭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1,056.88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54.70원)보다 0.83원 상승한 셈이다.

    이에따라 이날 달러화는 1,055원선 부근에서 시작해 횡보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 1,050원선을 앞두고 당국 개입에 대한 부담도 커진 가운데 유로화 급락과 달러-엔의 107엔대 반등 등이 겹친 만큼 달러 매도 심리가 위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밤 유로화 급락 등이 미국 내의 달러 강세 요인이라기보다 ECB의 정책 기대에 따른 현상인 만큼 달러화에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미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되고 있는 점도 달러화 반등을 제한할 수 있다. 뉴욕 증시가 큰 폭 호조를 보인 데 이어 이날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수 흐름을 보여준다면 오히려 달러화가 기존의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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