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NDF 매수 폭발…221억弗로 사상최대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지난 3.4분기 글로벌 달러 강세로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는 과정에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의 달러 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기업들은 달러화 상승을 헤지 기회로 삼으면서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순매도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내놓은 '3.4분기 중 외환시장동향'에 따르면 전분기 비거주자는 총 220억9천만달러치 NDF를 사들였다. 분기 기준 NDF 순매수 규모는 역대 최대 규모다.
월별로는 7월 97억달러 가량 순매수를 기록한 후 8월 20억달러 순매수로 주춤했지만, 9월 들어 104억달러나 사들였다.
역외는 지난 2분기 달러화가 1,050원선을 하향 이탈해 급락할 당시 161억달러를 내다 팔았다. 지난 1분기에는 84억달러 순매수를 기록했다.
역외가 엔저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달러 강세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2분기 구축했던 숏포지션을 청산하고 대규모 롱포지션으로 돌아섰던 셈이다.
역외의 포지션 전환에 따라 서울 환시 달러화는 지난 6월말 1,011.80원에서 9월말 1,055.20원까지 40원 이상 급등했다.
국내 기업은 지난 분기 선물환 거래에서 18억달러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2분기 77억달러 매도 이후 처음으로 순매도로 전환됐다.
선물환 매입은 약화된 반면 매도 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다. 선물환 순매입은 지난 1분기 275억달러와 2분기 262억달러를 각각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225억달러로 축소됐다.
반면 매도 규모는 1분기 227억달러와 2분기 160억달러에서 3분기 243억달러로 늘었다.
한편 달러 강세 영향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서울 환시 변동성과 거래량도 증가했다.
달러화의 일중 및 전일대비 평균 변동폭은 각각 4.4원 및 3.0원으로 전분기 3.7원 및 2.5원에 비해 확대됐다.
은행간 시장 외환거래 규모는 일평균 197억7천만달러로 2분기 192억3천만달러에 비해 5억달러 가량 증가했다.
현물환 거래가 2분기 65억5천만달러에서 78억2천만달러로 늘었다. 반면 외환스와프 거래량은 109억6천만달러에서 104억4천만달러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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