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선 아래로 내려온 달러-원, 추세 바뀌나>
  • 일시 : 2014-10-23 09:14:36
  • <지지선 아래로 내려온 달러-원, 추세 바뀌나>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글로벌 달러 강세가 완화되며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도 다시 1,050원대 초중반으로 내려왔다. 차트상으로도 2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오는 등 달러화가 조정국면에 진입한 모습이다.

    서울환시 참가자들은 23일 달러화가 단기적으로 1,050원대 중후반에서의 움직임을 지속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가 대외 요인에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하겠지만, 미국의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전까지는 제한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 약화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완화되며 달러화는 최근 8거래일간 20원 넘게 레벨을 낮췄다. 한국은행의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역내 금리 이슈도 힘을 잃으며 달러화는 차트 상 하단 지지선인 20일 이평선을 하향 돌파했다.

    달러화의 조정 국면 돌입은 기술적 보조지표에서도 나타났다. 달러화의 상대강도지수(RSI)는 현재 중간 수준인 50 이하로 내려왔다.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 곡선은 지난 16일을 기점으로 신호선 아래로 내려가며 달러화의 추세가 전환됐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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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달러화와 일간기준 RSI 추이>

    특히, 전일 하락으로 달러화는 주간 기준 차트상으로 지지선인 60주 이평선에도 근접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에 기반을 둔 달러화 상승의 조정 국면이 본격화된 셈이다.

    환시 참가자들은 전반적인 조정 국면이 지속되며 달러화가 1,050원대 중후반에서의 등락을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10월 FOMC 이전까지 달러화의 제한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다음 주 FOMC 정례회의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있을 것"이라며 "비록 연방준비제도가 글로벌 달러 강세에 대해 우려하는 등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대외 이벤트를 앞둔 관망 심리는 일정 부분 달러화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가 당분간 1,050원대 중후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낼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달러화 하단이 1,050원대 초반에서 지지될 것이라는 관측도 이어졌다. 차트 상 기술적 지표와 지지선 등을 고려하면 달러화의 추가 하락도 가능하지만, 외환 당국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 조정)에 대한 경계가 1,050원대 초반에서 강하게 작용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이미 1,050원대 초반에서 당국 스무딩으로 추정되는 비드들이 관측되는 중"이라며 "차트상으로는 1,040원대 중반으로 내려갈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있지만, 당국이 적극적인 속도 조절에 나설 수 있는 만큼 달러화가 다시 빠르게 레벨을 낮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C은행의 외환딜러도 "당국 스무딩에 대한 경계가 커지며 달러화 하단 지지력이 강화될 수 있다"며 "다른 아시아 통화나 유로, 엔 등 주요통화가 크게 움직이지 않는 한 단기적으로 달러화의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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