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에볼라도 못꺾은 '위험선호'
  • 일시 : 2014-10-27 08:20:44
  • <오진우의 외환분석> 에볼라도 못꺾은 '위험선호'



    (서울=연합인포맥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에볼라 발병에도 금융시장의 위험투자 심리가 유지된 데다 한국전력 자사주 매각에 따른 달러 매도 물량 유입 가능성으로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번주로 다가온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글로벌 달러의 향방이 여전히 불확실한 만큼 달러화의 변동폭도 제한될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이슈가 불거진 이후 통상 FOMC를 앞두고 글로벌달러가 강세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 표명 등으로 이벤트의 영향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우선 뉴욕에서 에볼라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우려됐던 금융 시장의 불안은 나타나지 않았다. 미국 보건당국이 에볼라에 감염된 두 번째, 세 번째 환자 치료에 성공했다고 밝혀 우려가 제한됐다.

    달러화가 지난주말 뉴욕 에볼라 발생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로 상승 압력을 받은 데다 뉴욕 증시 불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던 만큼 달러화에 하락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

    한전의 자사주 블록딜에 따른 달러 매도 물량에 대한 경계심은 이날도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는 요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전 자사주 매각 물량 8천556억원 가량 중 4천억원 이상을 받아가면서 지난 24일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순매매는 800억원 가량 순매도에서 3천555억원 가량 순매수로 전환됐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난주 해당 물량이 본격적으로 유입되지 않았던 만큼 이날 환시에서 달러 매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말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27.51포인트(0.76%) 상승한 16,805.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3.76포인트(0.71%) 높아진 1,964.58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소폭 하락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58.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57.50원)보다 0.85원 하락한 셈이다.

    달러화는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내림세로 출발한 이후 하락 압력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블록딜 관련 물량에다 월말로 접어든 만큼 수출업체 네고 물량에 대한 부담도 강화될 수 있다.

    다만, FOMC를 앞둔 달러 강세 재개 가능성,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심 등으로 1,050원대 중반 지지력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FOMC에서 달러 강세가 재개될 수 있다는 전망과 연준 관계자들의 기존 언급을 고려하면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맞서는 중이다.

    달러의 향방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외환당국의 스무딩까지 뚫고 1,050원대서 숏플레이에 나서볼 시장 참가자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은 오전 10시부터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에 대한 국회의 국정감사가 진행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나 이주열 한은 총재의 국내 금리 및 환율 상황에 대한 언급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할 전망이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