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한전 블록딜 물량 對 스무딩…5.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한국전력 자사주 매각물량과 국내외 증시 위험투자 심리가 유지된 영향에 1,050원대 초반까지 하락했다. 다만,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1,052원 수준에서 낙폭이 제한됐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거래일보다 5.30원 하락한 1,052.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뉴욕 에볼라 발병 등 불안요인에도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도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지난 주말 한전 자사주 매각에 관련된 외국인 투자자의 달러 매도 물량도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하락 압력이 강화됐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글로벌 달러도 이렇다 할 강세 움직임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 매도 스탠스를 유지하면서 달러화의 하락 압력이 이어졌다.
달러화는 1,052원선 부근에서는 당국 스무딩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낙폭이 제한됐다.
◇ 28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050원에서 1,055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FOMC에서 매파적인 언급이 나올 것이란 우려가 크지는 않은 만큼 달러화의 하락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이벤트를 앞두고 숏플레이가 적극적이지는 못할 것인 만큼 당국의 속도조절에 따라 1,050원선 지지력은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한전 관련 이벤트성 물량이 유입된 가운데 달러화의 상승동력이 크게 줄어든 것 같다"며 "FOMC에서도 달러 강세를 자극할 수 있는 언급이 나올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하락 흐름이 지속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거래량도 급감하는 등 거래 유인이 강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는 만큼 FOMC 이전까지 당국 스무딩에 1,050원선은 지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의 롱스탑성 달러 매도가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FOMC가 중립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면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지지선 하향 이탈에 나서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FOMC 이전까지는 스무딩을 깨고 달러화가 1,050원선 아래로 내리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FOMC 이후 방향성 설정을 기다리는 장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뉴욕 증시 호조에 따른 역외 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일보다 0.60원 내린 1,055.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역외 매도와 한전 자사주 매각 관련 물량 등이 유입되면서 꾸준히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달러화 1,052원선 부근에서는 당국 스무딩도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낙폭이 제한됐다.
이날 달러화는 1,051.90원에 저점을, 1,055.5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52.6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57억7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33% 오른 1,931.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9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25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7.93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74.98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707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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