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마켓메이커 접수 마감…직거래 '스탠바이'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이 위안화 직거래 관련 마켓메이커은행 신청서 접수를 마감하고 선정 작업을 진행하는 등 마무리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국은 이번주 중 위안화 거래 중심지 조성 계획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는 직거래 은행 선정 결과는 늦어도 다음 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28일 외환당국과 금융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국은 전일 외국환은행으로부터 위안-원 직거래 마켓메이커은행 신청서 접수를 마감했다.
마켓메이커은행은 위안-원 직거래 시장에서 매수와 매도 호가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면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당국은 신청 은행을 대상으로 기존 원-달러 관련 거래 실적, 보유 위안화 자산 및 거래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적으로 대상 은행을 선정할 예정이다.
외환시장에 따르면 중국계은행 2~3곳을 포함해 총 12~13개 이상의 은행이 마켓메이커은행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국은 애초 약 10개가량 마켓메이커은행을 선정하려다, 은행권의 참여 의지가 강한 것을 감안해 규모를 늘리기로 것으로 알려졌다.
국책은행을 포함한 주요 국내 은행이 대부분 마켓메이커에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계은행 서울지점도 HSBC와 SC, 씨티은행, 도이치뱅크, JP모건체이스은행 등 주요 외국환 은행을 중심으로 경쟁에 가세했다.
마켓메이커은행에 제공될 인센티브에도 관심이 쏠려 있지만, 초기에 당국이 제시하는 인센티브는 제한적인 것으로 예상된다. 중개수수료 인하나 거래 우수은행 포상 등의 방안이 거론된다.
은행들의 초기 시장 참여 의지가 강한 만큼 초기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보다 향후 거래 규모 등을 감안해 마켓메이커 은행 수를 줄이면서 이에 부합하는 혜택을 주겠다는 게 당국의 복안이다.
거시건전성부담금(은행세) 감면이나 선물환 포지션 한도 상의 혜택 등 은행권에서 바라는 인센티브를 당장 도입하기에는 규정 개정과 형평성 문제 등의 부담이 따른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등 외환중개사의 중개시스템 구축 등 제반 시스템마련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당국은 다음달 12일께부터 마켓메이커 은행을 중심으로 실제 거래를 가정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식적인 직거래 시작 시기는 12월 초로 잡고 있다.
거래 단위는 100만위안을 시작으로 100만위안 단위로 늘어나는 것으로 결정했다. 매수 및 매도 호가 단위는 1전으로 책정됐다.
외국계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의 참여 의지가 강한 만큼 초기 시장 조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결국은 기업 등 실수요자의 참여가 얼마나 뒷받침되는지가 향후 시장의 활성화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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