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당국보다 '비둘기' FOMC에 베팅
  • 일시 : 2014-10-29 08:19:37
  • <오진우의 외환분석> 당국보다 '비둘기' FOMC에 베팅



    (서울=연합인포맥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비둘기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기대로 하락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외환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통해 달러화의 하락 속도를 늦추고 있지만, 1,050원선을 내어주는 등 강경하게 레벨 방어에 나서는 모습은 아니다.

    이날 밤 결과가 나오는 FOMC에서 시장의 기대대로 완화적인 스탠스가 유지된다면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달러화도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당국의 스무딩에 대한 부담 속에서도 숏포지션 구축 시도가 진행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지난 9월 경상수지도 76억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하면서 탄탄한 공급 우위 수급 상황을 재확인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시선이 온통 FOMC에 맞춰져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회의에서 양적완화(QE)는 종료되겠지만, '상당기간 저금리' 문구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FOMC 결과를 하루 앞두고 발표된 미국의 9월 내구재수주가 1.3% 감소하는 등 지표도 긍정적인 상황은 아니다. 또 유로존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점도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인 언급을 주저하게 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완화적인 FOMC에 대한 기대를 반영해 뉴욕 증시는 호조를 보였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87.81포인트(1.12%) 상승한 17,005.7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23.42포인트(1.19%) 높아진 1,985.05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도 비교적 큰 폭으로 내렸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48.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1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49.70원)보다 2.10원 하락했다.

    달러화 1,050원선 하향 이탈 이후 1차적 지지선으로 꼽혔던 1,047원선까지 단숨에 다가선 셈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화 1,047원선도 무너지면, 200일 이동평균선이 형성된 1,043원선 가량까지는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FOMC에서 '상당기간' 문구가 유지되는 등 완화적인 스탠스가 확인되면 달러화의 추가 하락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날 환시에서는 숏심리가 부각될 수 있을 전망이다.

    당국 스무딩은 여전한 부담 요인이지만, 아직 레벨을 끌어올리는 적극적인 움직임은 보여주지 않고 있는 만큼 개입에 기댄 롱플레이 시도는 제한적일 공산이 크다.

    이날 발표된 9월 경상수지도 달러화의 하락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이다. 9월 경상흑자는 76억2천만달러로 지난 8월 72억달러보다 확대되는 등 탄탄한 흑자 흐름을 유지했다.

    전년동기대비 수출 증가율이 0.8%에 그치는 등 수출 상황이 긍정적이지는 않지만, 흑자 기조 자체에는 흔들림이 없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한편 이날 개장 직전에는 일본의 9월 산업생산 예비치가 나올 예정이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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