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상수지 76억달러 흑자…흑자폭 확대(상보)
  • 일시 : 2014-10-29 10:07:51
  • 9월 경상수지 76억달러 흑자…흑자폭 확대(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지난달 경상수지가 흑자폭을 확대하며 31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계절적인 특성 때문에 상품수지 흑자가 늘어났고 서비스수지가 개선되면서 경상 흑자폭을 늘렸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4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 흑자는 76억2천만달러로 집계됐다. 흑자폭은 전월의 72억달러보다 확대됐다.

    올해 1~9월 경상수지 흑자는 618억6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50억4천만달러에서 증가했다.

    경상수지 중에서 상품수지 흑자는 77억3천만달러로 전월대비 3억6천만달러 확대됐다.

    상품수지 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증가한 509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통관기준으로 본 수출은 전년대비 6.9% 증가한 477억5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철강제품과 선박, 기계류와 정밀기기 수출이 증가했지만, 가전제품과 석유제품 수출이 감소했다. 한은은 해외 가공무역과 중계무역이 늘어난 영향으로 국제수지와 통관기준의 수출에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432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통관기준 수입은 전년대비 8.0% 증가한 443억2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소비재와 자본재, 원자재 수입이 모두 증가했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여행수지와 건설수지가 개선되면서 전월의 7억3천만달러에서 2억8천만달러로 축소됐다. 특히 여행수입은 월단위로 사상최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배당지급이 증가한 영향으로 전월의 10억5천만달러에서 6억1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3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노충식 한은 국제수지팀장은 "통상 7~8월 휴가철이 끝나면 9월부터는 경제활동이 확대되고 경상수지 흑자폭도 늘어나는 편"이라면서 "경상흑자가 큰폭으로 늘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와 관련해 "휴가철이 끝나면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관광객 수는 줄었지만 1인당 씀씀이가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상품과 서비스 거래가 아닌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에서 유출초 규모는 전월의 78억달러에서 87억6천만달러로 확대됐다. 유출초는 자본이 해외로 빠져나갔다는 의미다.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해외직접투자가 확대되면서 전월의 7억5천만달러에서 21억5천만달러로 늘어났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의 주식투자자금이 순유출되면서 전월의 5억달러 유입초에서 35억2천만달러 유출초로 전환됐다.

    기타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금융기관의 해외예치금과 대출 회수 등으로 전월의 72억9천만달러에서 18억8천만달러로 대폭 축소됐다.

    파생금융상품은 4억7천만달러 유입초를 나타냈고, 준비자산은 16억8천만달러 증가했다.

    정준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기자설명회에서 "GDP디플레이터와 환율 등을 감안하면 (통관기준) 수출이 상당한 호조를 보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정 부장은 "다만 중계무역과 가공무역 등이 과거처럼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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