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저 경계로 낙폭 제한…2.40원↓
  • 일시 : 2014-10-29 17:08:52
  • <서환-마감> 엔저 경계로 낙폭 제한…2.4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박근혜 대통령이 엔저에 우려를 표명한데다 외환당국이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선 영향으로 낙폭이 제한되며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2.40원 하락한 1,047.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달러화는 하락 출발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비둘기파적일 것이라는 예상에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FOMC를 앞두고 좁은 범위에서 실수요 위주의 거래가 이뤄졌다.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고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투자자들과 은행권이 달러 롱포지션을 청산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엔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영향으로 달러화는 1,045원대에서 지지를 받았다. 달러-원 환율이 1,050원선을 하회하는 데다 엔-원 재정환율 우려까지 겹쳐 외환당국은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나섰다.

    ◇ 30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43~1,053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FOMC에서 매파적인 발언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팽배하다면서 달러화에 대한 하락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FOMC에서 어떤 발언이 나오는지가 중요하다. 최근에는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내도 달러화가 큰 반응을 보이지 못했다. 환율이 올라오면 판다는 생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 변동성이 많이 줄어들었다. 달러화는 변동성이 줄어들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시장은 기존 포지션을 유지하면서 FOMC를 맞는 모습이며, 무엇보다 FOMC가 대형 재료가 아니라는 생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박근혜 대통령이 엔-원 재정환율 수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경계심이 커졌다"며 "네고물량도 매도시점을 기다리며 적극적으로 나오지 않아 레인지가 좁았다"고 설명했다.

    ◇ 장중 동향

    달러화는 글로벌달러 약세를 반영해 전일보다 2.70원 내린 1,047.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으로 무거운 흐름을 이어갔으나, 1,045원선에서 당국의 스무딩으로 추가 하락이 저지됐다.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가 나오지 않으면서 달러화는 좁은 범위에 갇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지금 우리 경제는 저성장, 저물가, 엔저라는 신3저의 도전으로 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지금 재정적자를 늘려서라도 경제를 살리는데 투자해 위기에서 빠져나오도록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달러화는 1,045.60원에 저점을, 1,047.9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47.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 를 합쳐 77억1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84% 상승한 1,961.17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1천12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361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8.12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68.65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738달러에 거래됐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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