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外人자금 9월부터 순유출 전환…확대 가능성"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한국은행은 향후 대외리스크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은행은 30일 발간한 금융안정보고서에서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변화와 신흥국 불안 등에 따라 자본 유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하반기 정부와 한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주식 투자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세가 지속됐으나, 글로벌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지난달 중순 이후 단기성 주식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출로 전환됐다.
한은은 다만 "최근 유입되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에서 중앙은행이나 국부펀드 등 공공자금 비중이 높아 유출입 변동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당분간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외국인 투자자금 중 공공자금 비중은 순유입액의 99.7%였다.
외환건전성은 경상수지 흑자와 순대외채권 증가 등에 힘입어 양호한 상황인 것으로 평가됐다.
한은은 "단기외채비중이 다소 높아졌으나 외환보유액 증가 등으로 순대외채권이 비교적 빠르게 늘어나는 등 전반적인 대외지급능력은 견실하다"고 설명했다.
대외채권에서 대외채무를 뺀 순대외채권은 올해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순대외채권은 지난 6월 말 기준 2천56억달러로 지난해 말 대비 199억달러 증가했다.
대외채권은 외환보유액이 늘어나고 중국계 외은지점이 위안화예금을 바탕으로 대외 자금운용을 확대하면서 증가했다.
대외채무는 외은지점이 외화자금수요를 충당하고자 외화차입을 확대하고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이 유입되면서 증가했다.
한은은 향후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관련한 불확실성, 중국과 유로존 경기둔화 우려, 일부 신흥국의 지정학적 위험 등이 국제금융시장의 주요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보고서 발표 후 설명회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해 "앞으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겠지만, 금리 인상 시 자본유출 리스크가 커지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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