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엔화, 뉴욕증시 강세로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엔화는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내 유로화와 미국 달러화에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30일 오후 늦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달러당 109.22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8.89엔보다 0.33엔 높아졌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 유로당 137.74엔을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37.55엔보다 0.19엔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유로당 1.2613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632달러보다 0.0019달러 낮아졌다.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예상보다 매파적 모습을 나타내 유로화와 엔화에 강세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3분기 GDP 결과가 나온 뒤 성장률이 헤드라인과 달리 세부적으로는 그리 견조하지 않다는 분석이 부각돼 달러화의 상승폭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미국의 올해 3분기 성장률은 3.5%를 나타내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3.1%를 상회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GDP 헤드라인이 월가 예측치를 상회했다"면서 "그러나 재고와 순 무역수지를 제외한 국내 수요와 국내 최종 판매 등이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달러화가 엔화에 하락하는 등 강세 분위기가 급격히 약화됐다"고 풀이했다.
이날 지난주 미국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3천명 늘어난 28만7천명(계절 조정치)을 나타내 마켓워치 조사치 28만1천명을 상회했다. 그러나 여전히 30만명을 하회하며 노동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50명 줄어든 28만1천명을 기록해 200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비자 등의 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200포인트 이상 상승함에 따라 엔화가 달러화와 유로화에 반락했다.
여기에 일본 공적연금(GPIF)이 일본 주식 비중을 25%로 높이고 일본 국채를 35%로 낮출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함에 따라 엔화는 뉴욕시장 이전부터 하락압력을 받았다.
스탠더드뱅크는 미국 경제 호조를 이유로 달러 롱포지션을 권고하고, 달러화가 2008년 8월 이후 최고치인 110.60엔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양적완화 종료 이후 기준 금리인상 시기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라면서도 Fed가 경제지표에 의존한 통화정책을 구사할 것임을 확인했기 때문에 2015년 2분기에 첫 금리인상을 점치는 투자자들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10월 독일의 소비자물가 예비치는 전월 대비 0.3% 하락한 반면 전년 대비 0.8% 상승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전월 대비 0.1% 하락했을 것으로, 연율로 0.9% 상승했을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유럽연합(EU) 방식으로 산정한 10월 독일의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전월대비로는 0.3% 낮아졌다.
JP모건의 경제학자들은 독일과 스페인 물가가 예상치를 하회했음을 이유로 유로존의 10월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은행은 10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 예측치를 당초 0.4% 상승에서 0.3% 상승으로 낮췄다. 이는 ECB의 중기 인플레 목표치 2%를 대폭 밑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독일의 노동시장이 견조하고 스페인의 GDP가 긍정적이어서 ECB가 추가 부양책을 서두를 이유는 없다고 은행은 전했다.
유로화는 디플레이션 우려 지속으로 달러화에 장중 내내 하락했다. 그러나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속빈 강정일 수 있다는 분석으로 유로화의 낙폭이 제한됐다.
ING뱅크는 독일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둔화세를 나타냈으나 다음 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서 결정적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은 최근의 유로존발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긍정적인 데다 낮은 에너지 가격과 유로화 약세가 성장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ECB는 오는 12월까지 추가 부양책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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