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 폴> 11월 달러-원, 强달러에도 레인지장세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엄재현 기자 = 11월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달러 강세에 기댄 상승시도와 수급 측면에서 달러화 공급 우위가 맞서며 넓지 않은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인포맥스가 31일 은행과 선물사 등 10개 기관 시장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11월 달러화 저점 전망치 평균은 1,041.40원으로 조사됐다. 달러화 고점 전망치 평균은 1,070.10원으로 집계됐다.
서울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긍정적인 경기평가를 내놓는 등 매파적인 스탠스로 선회하면서 글로벌달러 강세 추세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서울환시의 달러-원 환율도 상승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진단됐지만, 상승속도는 지난 9월 급등기와 비교하면 완만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성순 IBK기업은행 팀장은 "글로벌달러 강세 분위기가 유지되겠지만, 달러-원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거나 추가로 상승폭을 넓히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나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재료가 사라지거나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FOMC 회의를 계기로 달러-엔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한 점도 달러화에 상승압력을 더해준다. 달러-엔 환율 상승폭이 달러-원 환율보다 커지면 엔-원 재정환율이 하락하면서 당국 경계심이 짙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달러-엔 환율이 110엔을 넘어서는 급등세를 펼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다. 이에 따라 달러-엔 환율과 엔-원 재정환율 움직임이 크지 않을 것이며 달러화에도 완만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건희 외환은행 차장은 "달러화 레벨과 엔-원 재정환율이 낮아지는 데 대한 경계심은 상존한다. 달러-엔 환율이 다시 상승세이긴 하나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 같아 엔-원 재정환율도 크게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화 상승을 제한하는 재료도 포진해있다.
수출이 11월에 계절적으로 호조를 보인다는 점은 달러화 하락 재료다.
전문가들은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는 오래된 재료가 있는 상황에서 11월 수출도 호조를 보인다면 서울환시에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으로 무거운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도가 진정되면 달러화 상승 동력을 약화시킨다. 11월에는 FOMC 회의도 열리지 않아 글로벌달러 강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있다.
허정환 KDB산업은행 차장은 "FOMC는 미국 노동시장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다면 미국 연말 쇼핑시즌이 활성화될 것이며 수출 증대에 따라 서울환시에도 네고물량이 쌓일 것"으로 진단했다.
박대봉 NH농협은행 차장은 "환율이 높아질수록 수출이 잘되고 네고물량이 늘어날 여지가 있다"며 "월초에는 글로벌달러 강세에 기대 달러화가 상승하겠으나, 전고점인 1,075원에서부터는 네고물량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결과적으로 11월에는 달러화 상승요인과 하락요인이 대립하면서 박스권 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
김장욱 신한은행 부부장은 "11월에는 대내외 정책 이슈에 따른 시장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달러화가 레인지 장세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글로벌달러가 강세 재료를 상당 부분 선반영해 소강상태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보인다"면서 "대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당분간은 뚜렷한 방향성보다는 레인지권 내의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설명했다.
류현정 씨티은행 부장은 "고점매도 대응이 상대적으로 괜찮은 선택으로 보인다"면서 "글로벌달러 강세와의 연동을 고려하면 수급 요인 간 상충으로 달러화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표> 11월 달러-원 환율 전망표
------------------------------
-레인지 하단 평균: 1,041.40원
-레인지 상단 평균: 1,070.10원
-저점: 1,035원, 고점: 1,080원
------------------------------
mytae@yna.co.kr
jheom@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