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시, 금요일의 '패닉'…분주한 딜러들>
  • 일시 : 2014-10-31 14:49:02
  • <서울환시, 금요일의 '패닉'…분주한 딜러들>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일본은행(BOJ)의 전격적인 양적완화로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이 패닉에 빠졌다. 예상하지 못한 모멘텀으로 달러-원 환율이 장중 10원 넘게 오르며 환시 참가자들이 다시 분주해졌다.

    BOJ는 31일 1년간 매입하는 자산을 80억엔규모로 확대하고, 1년간 사들이는 장기 국채 금액 규모도 80억엔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결과로 달러-엔 환율이 원빅 이상 오르며 110엔대에 진입했고,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1,060원대 중반으로 급등했다.

    BOJ가 현재 수준의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하고, 추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던 만큼 서울환시 충격은 상당히 큰 모습이다.

    연합인포맥스의 시간대별 예상거래량(화면번호 2139)에서도 충격은 고스란히 드러난다. BOJ의 추가 부양책이 발표된 후 30분마다 집계되는 달러-원 스팟 예상 거래량은 10억달러를 간단히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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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오후 2시 29분까지의 달러-원 예상거래량>

    예상하지 못한 BOJ 결과에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스팟의 장중 비드·오퍼 스프레드도 0.50원 이상으로 빠르게 벌어졌다. 특히, 달러화의 급등 과정에서는 오퍼 공백 현상까지 관측되기도 했다.

    외부 변수로 달러화가 급등하며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대부분 참가자가 메신저 채팅과 외부와의 전화 통화를 자제하고 바쁘게 거래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A은행의 외환딜러는 "BOJ의 추가 부양책 발표는 정말 예상 밖의 결과"며 "달러-엔이 빠르게 급등하자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스팟의 오퍼도 빠르게 소화됐다"고 설명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도 "하루 간격으로 열린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BOJ의 금융정책회의 결과가 완전히 상반된 상황"이라며 "달러-엔이 저항선인 110엔을 뚫은 만큼 글로벌 달러 강세도 다시 동력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단기적인 글로벌 달러 강세에 대비해야 한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C은행의 외환딜러는 "차익실현 움직임이 있겠지만, 달러-엔 환율이 더 오르고 유로-달러 환율이 내려가는 등 단기 글로벌 달러 강세가 뚜렷한 상황"이라며 "달러화도 위쪽으로 더 올라갈 여지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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