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원 환율, BOJ 통화완화에 960원선 깨져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엔-원 재정환율이 일본은행(BOJ)의 통화완화조치에 960원을 하향 돌파했다.
엔-원 환율은 31일 서울환시 장중 100엔당 959.86원까지 밀렸다. 이는 지난달 2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오후 4시 15분 현재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9.27엔을 나타냈다.
이날 엔-원 재정환율은 967.26원까지 상승했지만, BOJ가 추가 통화완화정책을 발표하면서 달러-엔 환율이 급등한 영향을 받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본원통화(monetary base) 규모를 기존의 연간 60~70조엔 확대에서 80조엔 확대로 결정했다.
회의 결과에 달러-엔 환율은 111엔을 넘어섰고,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급등에 연동해 전일 종가대비 13.00원 급등한 1,06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9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엔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영향으로 서울환시는 엔-원 재정환율이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될 것이라는 경계심을 키워 왔다.
외환당국은 일본의 추가 통화정책으로 달러-엔 환율이 급등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데 대해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특히 달러-엔 급등에 따른 엔-원 환율 하락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엔 환율이 급등세를 나타내는만큼 엔-원 환율 하락을 방어하기에는 힘에 부칠 것"이라면서 "엔-원 재정환율이 11월 중 940원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뉴욕외환시장 움직임에 달렸지만, 달러-엔 환율에 기술적으로 뚜렷한 저항선이 보이지 않아 추가 상승도 가능해보인다"며 "당장 다음 달부터 엔-원 환율이 950원선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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