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무역흑자 75억달러…컨센서스 상회(상보)
  • 일시 : 2014-11-01 10:00:01
  • 10월 무역흑자 75억달러…컨센서스 상회(상보)

    무역수지 흑자폭 역대 최고치

    수출 역대 세 번째로 500억달러 돌파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우리나라의 10월 무역수지가 약 75억달러 흑자를 나타내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무역수지 흑자폭은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고, 흑자기조 자체도 33개월째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10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2.5% 증가한 517억5천500만달러를 나타냈다.

    지난달 수입은 전년보다 3.0% 줄어든 442억5천6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74억9천9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10월 무역수지 흑자폭은 금융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 29일 무역수지 폴에 참여한 경제연구소와 은행, 증권사 6곳의 이번 달 수출입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10월 수출은 519억900만달러, 수입은 459억8천400만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기관이 예상한 무역수지 흑자 폭은 59억2천600만달러였다.

    월간 수출이 2013년 10월과 지난 4월에 이어 세 번째로 500억달러를 넘어서며 무역수지 흑자폭 확대를 견인했다. 자본재 수입이 줄어들고, 유가 하락으로 원유 수입액이 감소한 것도 무역수지 흑자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출의 경우 해양 플랜트 수출 호조로 선박이 35.1%의 증가율을 보였다. 컴퓨터(15.3%)와 반도체(12.2%), 철강(7.7%), 석유화학(6.2%) 등 대부분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가 관측됐다.

    반면,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애플과 중국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수출이 16.3% 감소했다. 자동차도 기아자동차 파업과 기저효과 등으로 수출이 13.9% 줄었다.

    지역별 수출은 경기 호조와 연말 수요 증가로 미국으로의 수출이 25.0% 급증했다. 중동으로의 수출도 9.1% 늘어났고, 중남미로의 수출도 6.2%의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컴퓨터와 석유제품, 자동차 등의 호조로 3.7% 늘어나며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은 지역 경기 둔화로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소비재 수입이 늘어났지만, 원자재, 자본재 수입이 감소했다.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원유 수입이 17.4% 급감했고, 석탄과 가스의 수입도 각각 8.5%, 6.0% 감소했다. 석유제품과 철강 수입은 수요 증가 등으로 12.4%, 7.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자본재의 경우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입이 16.9% 늘어났지만, 반도체제조용 장비와 선박용 부품 등의 수입이 줄었다. 소비재는 1,500CC 이하 자동차의 수입이 급증했다.

    산업부는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 호조와 대부분 주력품목의 수출 증가로 10월 수출이 사상 최고 실적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또 산업부는 "11월의 경우 조업일수 감소, 유럽과 일본의 경기 회복 지연, 우크라이나 사태 등 일부 부정적 요인이 있지만,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11월 말 무렵 무역규모 1조달러 돌파가 예상된다"며 "올해 사상 최대의 무역규모와 수출 실적을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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