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주간> 이제 1,070원 시대…무역흑자는 변수
  • 일시 : 2014-11-03 07:27:01
  • <서환-주간> 이제 1,070원 시대…무역흑자는 변수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이번 주(3일~7일) 달러-원 환율은 1,070원대 초반으로 상승 시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은행(BOJ)의 전격적인 통화 완화책 발표로 달러-엔 환율이 112엔대로 급등했다. 유로-달러 환율도 1.25달러대를 하락하는 등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가 빠르게 재개되며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의 상승 압력도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우리나라의 10월 무역수지 흑자폭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은 달러화 상승 압력을 다소 완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구조적인 달러 공급 우위가 재확인되며 달러화 상단이 제한될 수 있다.

    ◇BOJ의 폭탄…재개된 달러 강세

    BOJ는 지난 31일 정례 금융정책회의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자산 매입 규모를 연간 80조엔으로 확대했다. 국채 매입 규모도 기존 50조엔에서 80조엔으로 상행됐고, 상장지수펀드(ETF) 등의 매입 규모도 3배 늘렸다.

    BOJ의 전격적인 경기 부양책 발표로 달러-엔 환율은 112엔대로 급등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재개되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1,060원대 후반으로 크게 상승했다.

    특히, 서울환시 마감 후 뉴욕 금융시장에서 달러-원 차액결제선물환(NDF) 1개월물은 이미 1,070원대 중반으로 상승한 상태다. 달러-원 NDF 1개월물의 고가는 1,076.00원에서 형성됐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재개된 만큼 이번 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레벨을 높일 가능성이 큰 편이다. 역외 NDF 시장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한 달러 매수세가 지속될 경우 달러화가 1,070원대에 진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다시 달러-엔 환율의 방향에 연동돼 움직일 수도 있다.

    다만, 달러-엔 환율이 115엔대까지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엔 환율 상승과 연동된 달러화 상승은 다소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무역수지 흑자폭 역대 최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내놓은 '10월 수출입동향'에서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치인 74억9천900만달러를 나타냈다. 10월 수출도 517억5천500만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달 29일 무역수지 폴에 참여한 경제연구소와 은행, 증권사 6곳의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10월 수출은 519억900만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기관이 예상한 무역수지 흑자 폭은 59억2천600만달러였다.

    실제 무역수지 흑자 폭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크게 웃돈 셈이다.

    우리나라의 수출 호조와 무역수지 흑자폭 확대로 달러화 상단에서의 저항력이 강화될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부분 주력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수급 측면에서의 달러 공급 우위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글로벌 달러 강세 재개로 달러화가 다시 오를 수 있겠지만, 무역수지 흑자 폭 확대로 상단이 제한되며 1,070원대 초반에서의 움직임을 반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외 경제지표 발표 일정은

    한국은행은 5일 10월 말 외환보유액을 공개한다. 7일에는 10월 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을 내놓는다.

    기획재정부는 4일 10월 소비자물가동향, 6일 2014년도 1~9월 해외 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한다. 6일에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동향도 공개된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3일 공급관리협회(ISM)와 마르키트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공개된다. 4일에는 9월 무역수지와 공장재수주, 5일 10월 ADP 고용보고서가 각각 발표된다.

    오는 7일에는 미국의 10월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이 발표된다. 하지만, 서울환시 장 마감 이후 발표되는 만큼 다음 주 달러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중국에서는 3일 10월 HSBC 제조업 PMI 확정치와 공식 비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5일에는 HSBC 서비스업 PMI 확정치도 공개된다.

    유로존에서는 3일 10월 제조업 PMI 확정치, 4일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 5일 9월 소매판매와 10월 서비스업 PMI, 6일 소매업 PMI, 4분기 Ifo 경기신뢰지수 등이 발표된다.

    오는 6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결정도 예정돼 있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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