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제공격…韓-日 환율전쟁 주시<CNBC>
  • 일시 : 2014-11-03 14:47:48
  • 일본 선제공격…韓-日 환율전쟁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일본은행(BOJ)의 추가 완화책으로 각국의 환율전쟁이 재점화될 것이라며 특히 한국과 일본의 환율전쟁이 수면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CNBC에 따르면 웨스트팩의 션 캘로우 선임 외환 전략가는 "현재 가장 뜨거운 환율전쟁은 한국 대 일본"이라며 "이는 앞으로 주시해야 할 것 중 하나"라고 조언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이 많은 부문에서 경쟁 관계에 놓여 있다"며 이 때문에 "(BOJ의 추가 조처로) 엔-원 크로스 환율이 가장 민감하다"고 지적했다.

    BOJ의 추가 조처로 엔화 약세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일본과 경쟁 관계에 있는 한국의 수출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한국은행이 원화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거나 금리 인하 등의 조처를 통해 환율전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작년 4월 BOJ가 대규모 부양책을 시행한 이후 엔화는 원화에 대해 20%가량 하락했다. 또 지난 31일 BOJ의 추가 조처로 엔화는 원화에 대해 6여년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노무라의 권영선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31일 낸 보고서에서 BOJ의 추가 완화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압박이 커졌다고 말했다.

    권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수출 모멘텀이 둔화할 수 있다며 "수개월 내 한국은행이 금리를 25bp 추가로 낮춰 1.75%까지 인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ANZ의 래이먼드 융 이코노미스트도 최근 보고서에서 BOJ의 추가 완화 결정으로 이달이나 다음 달 한은이 금리를 25bp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CNBC는 한국 당국자들도 그간 엔화 약세의 부정적 영향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왔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10월 말 저성장과 저물가, 엔화 약세를 한국 경제와 기업이 당면한 3대 위험으로 지적한 점을 상기시켰다.

    한국의 10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해 지난 9월의 6.9%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한편, CNBC는 전문가들은 한국에 비해 대만과 중국 등 다른 수출국들이 엔저로 받을 피해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캘로우 전략가는 "중국 수출업체들이 엔화 약세에 타격을 입을지 또 이에 따라 중국 당국자들이 환율을 낮게 유도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고시환율을 6.1565위안으로 발표했다.

    이는 전장 고시환율인 6.1461위안과 전장 마감가인 6.1135위안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UBS의 조프리 유 외환 전략가도 한국이 엔화 약세로 문제를 떠안게 되겠지만, 중국 당국은 엔화 약세를 걱정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PBOC와 BOJ는 서로 꽤 잘 협력한다"며 "중국은 태국 바트화나 베트남 동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에 좀 더 걱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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