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베팅 사상 최고…매수세 둔화 조짐 '無'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달러화에 대한 롱포지션이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낸 가운데 매수세가 둔화할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이날 달러화는 엔화에 2007년 12월 말 이후 처음으로 한때 달러당 114엔 위로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가 30년간의 하락 추세를 웃도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로 끝난 주간에 달러화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은 44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스코샤뱅크의 카밀라 수통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자료는 달러화 롱포지션이 느린 속도로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달러화의 추가적인 상승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화에 대한 순숏포지션은 260억달러로 확대돼 2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이 포지션은 대규모로 숏커버링에 취약하지만 매주 포지션이 확대되면서 단기적으로 유로화가 더 하락할 위험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스위스프랑화과 멕시코페소화, 호주달러화, 뉴질랜드달러화, 캐나다달러화 대비 달러화 매수세도 점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화 강세의 가장 큰 이유는 연방준비제도(Fed)가 다른 국가과 달리 긴축 행보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국채매입을 통한 양적완화(QE) 등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으며 일본은행(BOJ)은 지난 주말 깜짝 추가 완화정책을 발표했다.
통화정책뿐만 아니라 경제 펀더멘털도 달러화에 우호적이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는 대신 중국의 지표는 약세를 보임에 따라 달러화는 호주달러화 등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올해 들어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10% 올랐고, 엔화와 파운드화 대비로는 각각 7%, 3.5% 상승했다.
뉴욕멜론은행의 닐 멜러 선임 스트래티지스트는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펀더멘털적인 측면에서 달러화를 매입할 강력한 이유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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