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달러-엔 폭주…네고 주시
  • 일시 : 2014-11-04 08:21:39
  • <오진우의 외환분석> 달러-엔 폭주…네고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단숨에 114엔도 넘어서며 폭등 양상을 보이는 달러-엔 환율의 영향으로 1,08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 급등으로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가 이미 1,080원선을 넘어선 가운데 장중 수출업체의 대응에 따라 추가 상승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업체들은 전일 달러화가 1,070원대로 올라서자 추가 상승을 기다리기보다 꾸준히 네고물량을 내놓으면서 달러화에 반락압력을 가했다. 연중 최고치 수준인 1,080원대까지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는 달러화의 레벨을 고려하면 이날도 고점 인식 네고 물량은 꾸준하게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달러-엔 급등을 반영해 장초반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롱플레이가 집중되겠지만, 네고가 꾸준히 상단을 제한하면 전일처럼 장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줄어드는 흐름이 전개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일본은행의 추가 부양책 이후 달러-엔은 거침없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은 지난밤 뉴욕 금융시장에서 장중 한때 114.21엔선까지 급등했다.

    일본의 부양정책에 미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 등이 맞물리면서 엔저 기대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뉴욕 증시는 그간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소폭 하락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4.28포인트(0.14%) 낮은 17,366.2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대비 0.24포인트(0.01%) 밀린 2,017.81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는 급등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1,084.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3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72.60원)보다 10.80원 상승한 셈이다.

    이에 따라 달러화는 1,080원대로 갭업 출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장중 추가 상승보다는 전일처럼 장초반 이후 반락하는 흐름이 유력해 보인다.

    우선 달러-엔이 뉴욕 시장에서 114엔도 넘어섰던 데 비해 서울환시 개장전 아시아금융시장에서는 113엔대 후반으로 레벨을 낮춘 상황이다.

    달러화가 1,080원대로 진입하면 수출업체의 고점 인식 네고 물량도 활발하게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달러화가 단기 급등한 상황에서 장중 달러-엔이 재차 114엔선을 넘어서는 등 확실한 동력을 제공하지 않는다면 시장 참가자들의 추격 매수도 부담스러울 수 있다.

    원유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78.78달러를 기록하며 80달러선마저 내준 점도 달러 공급 우위에 대한 기대를 키울 수 있는 요인이다.

    다만, 달러화가 장중 반락하는 흐름을 나타내면 외환당국의 대응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전일 달러화 레벨과 무관하게 엔-원 재정환율 950원선에서 스무딩오퍼레이션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

    달러-엔이 뉴욕 종가인 113.78엔 수준에 머문다고 가정하면 달러화 1,080원 부근에서 엔-원 950원선이 형성된다.

    당국 경계심이 강화되면 달러화가 1,080원대 안착에 성공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한편 이날 장중에는 호주의 9월 소매판매와 무역수지, 호주중앙은행(RBA)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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