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전쟁 아닌 '화폐평화'…연준, BOJ 지지 전망<WSJ>
  • 일시 : 2014-11-04 08:57:11
  • 화폐전쟁 아닌 '화폐평화'…연준, BOJ 지지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일본은행(BOJ)의 예기치 않은 추가완화 정책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미국시간) 보도했다.

    WSJ는 경쟁적으로 자국통화의 가치 하락을 유도하는 화폐전쟁이 미국과 일본 간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Fed 위원들은 달러화 대비 엔화 약세에 따른 단기적 악영향보다는 일본경제 회복에 따른 긍정적 측면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리치먼드연방준비은행의 제프리 래커 총재는 폭스뉴스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BOJ가 추가완화에 나선 배경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중립적인 평가를 내놨다.

    래커 총재는 "BOJ가 1~2년전 대담한 정책을 제시했고, 이 정책을 매우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현재 전에 말해왔던 수준에 특정 경제지표가 미치지 못하는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그것이 무엇이든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부양책을 시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당시 Fed 의장이었던 벤 버냉키는 BOJ의 통화완화에 대해 뚜렷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중앙은행 관계자들이 다른 국가의 통화정책에 대한 언급을 꺼리는 성향이 있음을 고려하면 이는 이례적인 일이다.

    버냉키 전 의장은 "디플레이션은 오랜 기간 일본의 문제였다"며 "디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란 시장참가자들의 기대감을 깨고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끌어올리고자 BOJ가 매우 적극적인 정책을 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측면에서 미국경제에 일부 영향이 있음에도 내 동료인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와 현재 일본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다른 지역 연방준비은행장들은 최근 BOJ 정책에 대한 평가를 묻는 WSJ의 요청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BOJ는 지난달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경기 부양을 위한 자산 매입 규모를 연간 80조엔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4월 BOJ가 본원통화를 매년 60조~70조엔 확대하는 부양책을 시행한 후 1년6개월만에 나온 추가부양 카드이다.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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