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환율전쟁 전 세계 확산…한국 엔저 피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환율전쟁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과 중국, 유럽시장에서 일본과 수출 경쟁을 벌이는 한국은 엔저로 인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SC은행은 말했다.
SC 은행은 4일 보고서에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계속 떨어지는 현상)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정책적 화두는 추가 완화"라면서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를 거스르려 하는 중앙은행들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앞서 유럽중앙은행(ECB)은 9월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고, 자산유동화증권(ABS)과 커버드 본드 매입을 발표했다.
SC 은행은 ECB에 이어 지난 한 달 사이 뉴질랜드중앙은행(RBNZ)과 스웨덴은행(Riksbanken), 일본은행(BOJ)이 자국 통화를 낮추는 정책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중앙은행은 외환시장에 개입해 뉴질랜드 달러의 평가절하를 유도했고, 스웨덴은행은 금리를 제로(0)로 내렸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31일 연간 자산매입 규모를 종전 50조엔에서 80조엔으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통화완화책을 발표했다.
SC 은행은 그 결과 최근 유로화와 엔화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과 일본은 다른 나라의 인플레이션 수입해오고, 자국 디플레이션을 주요 무역상대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SC 은행은 따라서 미국과 중국, 유럽시장에서 일본과 수출 경쟁을 벌이는 한국 역시 엔저로 인해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SC 은행은 달러-원이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면서 달러-원의 연말과 내년 1분기 말 전망을 각각 1,080원, 1,090원으로 제시했다.
또 올 4분기와 내년 1~2분기 달러-엔 환율 전망을 종전보다 4엔씩 높은 114엔과 117엔, 119엔으로 상향조정했다.
내년 3~4분기 달러-엔 전망도 종전 110엔에서 각각 117엔, 115엔으로 수정했다.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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