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엔저發 NDF 매수에 네고 맞불…3.90원↑
  • 일시 : 2014-11-04 17:17:56
  • <서환-마감> 엔저發 NDF 매수에 네고 맞불…3.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일본 엔저 현상이 심화된 데 따라 1,070원대 중후반까지 레벨을 높였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3.90원 상승한 1,076.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1,082원선까지 고점을 높이며 지난 3월25일 이후 처음으로 1,080원대에 발을 담갔다.

    일본 추가 양적완화의 여파가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 호조까지 더해지면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한때 114엔선도 넘어서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달러화도 장초반 1,080원선도 넘어서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장중 달러-엔이 차츰 반락해 103엔대 중반까지 되밀리면서 달러화도 반락 압력을 받았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이 적극적인 달러 매수에 나섰지만, 달러-엔 반락에 따라 은행권의 롱플레이가 제한되는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쏟아지면서 달러화가 차츰 반락했다.

    엔-원 재정환율은 950원선 부근에서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유지되는 가운데 횡보세를 유지했다.

    ◇5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73원에서 1,085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엔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달러화가 달러-엔에 동조해 움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달러-엔 상승 추세가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역외 중심의 롱플레이에 따른 달러화의 상승 추세가 유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070~,1,080원대에서 네고 물량이 대거 대기중이라는 점은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상황"이라며 "달러화의 추세는 여전히 상승이지만, 장중 반락 등 변동성을 커진 만큼 롱포지션을 고집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은 결국 115엔선까지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공산이 커 보인다"며 "역외들도 공격적으로 달러 매수에 나서는 흐름이라 달러화의 상승 추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리얼머니의 헤지성 달러 매수도 감지되는 등 단기적으로는 달러화의 상승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다만 유가 하락 등으로 수입이 줄어드는 가운데 수출은 지속적으로 호조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세가 장기화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달러-엔 114엔 돌파 등으로 역외 환율이 급등한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8.90원 오른 1,081.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역외 매수가 몰리면서 추가 상승 시도에 나섰지만, 네고 물량도 맞서며 고점이 제한됐다.

    이후 오후장에서는 달러-엔 반락으로 역외 매수가 약화된 가운데 네고 물량과 은행권 롱스탑이 더해지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달러화는 1,076.50원에 저점을, 1,082.0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79.9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 를 합쳐 106억9천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91% 하락한 1,935.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15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8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3.39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9.46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521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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