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엔저 강도·기간 따라 수출에 상당한 영향"(상보)
  • 일시 : 2014-11-04 17:40:41
  • 한은 "엔저 강도·기간 따라 수출에 상당한 영향"(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한국은행은 엔저의 추가 진행 강도와 지속기간에 따라 우리 수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은은 또 금리 인하에 따른 내외금리차 축소 및 원화절상 기대 약화로 외국인 채권 자금의 유입이 둔화했다고 평가했다.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올해와 내년 한은의 전망치인 3.5%와 3.9% 성장률을 각각 달성할 경우 저성장에서 탈피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이 4일 공개한 10월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 따르면 한은 집행부는 엔저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일부 금통위원의 질의에 대해 "올해 8월 이후 진행된 엔저의 영향은 시차를 감안할 때 지켜봐야 판단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은은 "엔저의 추가 진행 여부 내지 지속기간 등에 따라 자동차나 기계류 등 수출 품목 및 중국 등 대상국가에 따라서는 상당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또 "신제품 개발 등 일본기업의 전략수정 가능성도 있다는 점 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이어 내외금리차 축소와 원화절상 기대 약화 등으로 외국인 채권 자금 유입이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내외금리차와 환차익, 국제금융시장이나 우리나라의 리스크 상황 등 세 요인이 외국인 채권자금의 흐름을 결정한다"며 "현재 내외금리차가 축소되고 원화환율 절상기대가 약화되었기 때문에 국제금융시장이 크게 불안한 상황은 아니지만 외국인 채권자금의 유입 흐름이 약해져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10월 들어 공공 및 민간부문에서 (채권자금이)순유출을 보이고 있다"며 "고 "일부 외국인 투자자는 만기도래한 자금을 재투자하거나 국외로 반출하지 않고 추이를 관망하는 것으로 모니터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또 10월 경제전망에서 제시한 수준의 성장률을 달성할 경우 우리 경제가 저성장에서 탈피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올해 3.5%, 내년 3.9%의 경제성장이 이루어지면, 대체로 잠재성장률에 부합하는 성장을 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맥락에서 내년 중 우리 경제가 저성장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어 "물가 측면에서도 내년 연평균 2.4% 상승해 목표 하한을 밑돌겠지만, 연중 물가 추이를 보면 지난해나 올해 같은 국내 농산물가격, 해외 원자재가격의 이례적인 장기 하락압력에서는 벗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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