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외환보유액 석달째 감소…유로화 약세 여파
  • 일시 : 2014-11-05 06:00:03
  • 10월 외환보유액 석달째 감소…유로화 약세 여파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외환보유액이 글로벌 달러 강세로 유로화를 비롯한 보유통화의 가치하락으로 석달 연속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5일 지난 10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전월대비 6억8천만달러 감소한 3천637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8월 4억9천만달러, 9월 31억3천만달러 각각 감소한 바 있다.

    달러 강세로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해당 통화로 표시한 자산의 가치를 달러로 환산한 금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외환보유액이 3개월째 줄어든 것은 지난 2008년 4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줄어든 이후 처음이다.

    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자금유출이 실제로 일어났지만, 지금은 달러 환산 과정에서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으로 감소폭이 크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고원홍 국제총괄팀 차장은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6억8천만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0.2%"라며 "외환보유액에서 유로화 비중이 달러 다음으로 커 유로화 약세 영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10월 중 유로화는 달러 대비 0.7% 절하됐고, 파운드화는 1.5%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에 엔화와 호주달러는 각각 0.1%, 1.3% 절상됐다.

    10월 말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천321억8천만달러(91.3%), 예치금 211억8천만달러 (5.8%), 금 47억9천만달러(1.3%), SDR 33억6천만달러(0.9%), IMF 포지션 22억1천만달러(0.6%) 등으로 구성됐다. IMF포지션이란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으로 보유하게 되는 교환성 통화를 수시로 찾을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외환보유액 중 유가증권은 5억5천만달러, 예치금은 5천만달러 줄었다. SDR과 IMF포지션은 각각 1천만달러, 6천만달러 감소했다. 금 보유량에는 변화가 없었다.

    한편, 9월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7위를 유지했다. 중국(3조8천877억달러)이 1위를 차지했으며, 일본(1조2천644억달러), 스위스(5천309억달러), 러시아(4천542억달러), 대만(4천207억달러), 브라질(3천755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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