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이벤트 앞두고 숨고르기
(서울=연합인포맥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발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1,070원대 후반에서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숨 가쁘게 올랐던 달러-엔 환율도 113엔대 중반에서 움직임이 다소 둔화된 상황이다.
달러-엔의 장중 상승세가 둔화한다면 수출기업의 탄탄한 네고 저항이 확인된 1,080원선 이상으로 달러화가 레벨을 높이기 어려울 수 있다.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도 달러화 1,080원선 위에서 추격 매수보다는 네고에 따른 반락시 롱포지션 구축으로 대응할 공산이 크다.
엔-원 재정환율은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 대한 경계심 속에 950원선 부근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네고 물량에 따라 달러화가 반락하더라도 엔-원 950원선 부근에서는 개입 경계심에 따른 달러 매수세가 강화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지난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의 급등세가 다소 진정됐다. 오는 6일 ECB통화정책회의와 7일 미국 고용지표 발표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그동안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서울환시 개장전 아시아 금융시장에서는 113엔대 초중반까지 추가로 내렸다. 달러화의 상승 압력을 둔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7.60포인트(0.10%) 상승한 17,383.8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5.71포인트(0.28%) 밀린 2,012.10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화는 소폭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79.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5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76.50원)보다 1.50원 상승한 셈이다.
달러화가 역외 환율 상승을 반영해 오름세로 출발하겠지만, 장중 추가 상승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엔화 움직임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달러-엔이 소폭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미국 중간선거와 ECB, 미국 고용지표 발표 등 대기 중인 이벤트들을 감안하면 달러화 반락시 매수 심리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중으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그동안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을 비판해 온 공화당이 우위를 점한다면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다음날 예정된 ECB 통화정책회에 대해서도 현재까지는 특별한 추가 완화책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위지만, 지난주 일본은행(BOJ)의 파격적인 조치가 ECB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미국 고용지표 호조시 달러 강세가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점 등 달러화 상승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들이 산재해 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30분에는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BOJ 총재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구도다의 연설 내용에 따라 달러-엔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하는 대목이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