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충격 환시진단> A외은 "전형적 상승장…수급 변화"
  • 일시 : 2014-11-06 08:50:39
  • <엔저충격 환시진단> A외은 "전형적 상승장…수급 변화"



    <※ 편집자주 =엔저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이 양적완화를 마무리한 가운데 일본은 추가 양적완화에 나선 영향입니다. 글로벌 금융·외환시장은 엔저 충격으로 심한 변동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연합인포맥스는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이 최근 엔저 현상과 원화에 미치는 영향, 앞으로 환율 움직임 등을 어떻게 보는지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A외은지점의 한 메인딜러는 6일 "엔저의 영향력이 날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도 최소한 1,100원까지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딜러는 "일본은행(BOJ)가 추가 양적 완화에 나선 데 이어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까지 나서서 엔저에 기름을 붓고 있다"며 "외환시장의 분위기가 바뀌면서 수출입업체들도 서서히 위쪽을 염두에 두고 접근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다소 부족한 느낌이다. 물량 자체가 없지는 않겠지만, 달러-엔 환율이 급등하는 시점에서 수출업체도 급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며 "전반적으로 수급상황도 달러-원 상승 쪽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엔저를 계기로 역외가 달러-원 상승에 베팅하는 상황에서 국내 수급마저 위쪽으로 돌아서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딜러는 "엔저를 계기로 전형적인 달러화 상승장세가 연출되고 있기 때문에 달러-원 환율은 최소한 1,10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고, 이를 넘어 1,120원까지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원 환율이 상승하면서 시장도 달러화 롱 포지션으로 접근하고 있으나, 변동성이 확대된 탓에 리스크 관리에 치중하는 모습도 뚜렷하다"며 "이렇다 보니 역내참가자도 롱 포지션이 많지 않은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엔저에 따른 엔-원 재정환율도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저로 달러-원 환율도 올라가고 있으나 달러-엔 상승폭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결국 엔-원 재정환율이 100엔당 950원 아래로 떨어졌다"며 "당국이 엔-원을 의식해 스무딩에 나서고 있어 시장도 엔-원을 무시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원 환율의 상승속도만 놓고 보면 외환당국도 달러화 매도 개입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나, 엔-원 환율 때문에 오히려 달러-원이 하락할 때마다 밑에서 받히는 개입을 되풀이하는 것 같다"고 추정했다.

    달러-엔 환율에 대해 이 딜러는 "달러-엔은 기본적으로 115엔선을 기점으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일단 120엔까지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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