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와프 1년물 내리막길…'금리하락+선물환'>
  • 일시 : 2014-11-06 14:53:25




  •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물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10.00원마저 하회하면서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서울외환시장 전문가들은 6일 달러-원 현물환율이 상승하면서 이를 기회로 업체들이 헤지성 매물을 내놓은 데다 원화금리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스와프포인트도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수급상으로도 스와프포인트 하락압력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1년물 스와프포인트가 10.00원을 밑돈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단기물은 하방경직성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도 1년물 스와프포인트 하락에도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는 전일보다 0.05원 오른 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와프포인트가 하락하면 달러 유동성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뜻이다. 딜러들은 스와프포인트가 수급과 시장상황상 장기영역을 위주로 하락압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반등 여지를 찾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고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수출업체들이 기존 보유하던 선물환을 매도하고 있다. 대규모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지는 않고 있으나, 중소기업 등 다수 업체로부터 헤지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두차례 기준금리 인하 이후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스와프포인트를 끌어내리고 있다. 채권금리가 내려가면서 사실상 실질 운용금리와 연동하는 1년물 스와프포인트도 따라서 내려가고 있다는 의미다.

    또 국내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위안화예금에 대한 수요도 스와프포인트에 하락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기존 물량에 대한 만기연장(롤오버)과 신규 물량이 유입됐다.

    딜러들은 스와프포인트가 밀리면서 10원을 하회했다는 점이 심리적으로 크게 느껴질 수는 있지만, 통상적으로 움직이는 범위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금리 낙폭과 비교하면 스와프포인트 하락폭은 작은 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상대적으로 단기영역 스와프포인트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딜러들은 국내에서 달러 유동성 자체에 문제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A시중은행 딜러는 "1년물 스와프포인트 10원이 오랫동안 안 깨졌던 레벨이기는 하다"며 "하지만 기준금리 2%도 매우 오랜만이다. 운용금리 자체가 낮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스와프포인트 10원은 사실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딜러는 "1년물 스와프포인트는 금리 반등 추세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상승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B시중은행 딜러는 "1년물 스와프포인트 저점에 대한 경계심으로 아무래도 지지를 받기는 한다"며 "스와프포인트가 흔들리면 금리에 민감한 사람들이 움직인다는 뜻이기 때문에 외환당국에서도 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기준금리 인하로 역외에서 달러를 조달해 들여오더라도 운용할 거리가 없어졌다. 그러다 보니 역외의 셀앤바이 수요 자체가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C외국계 은행 딜러는 "스와프시장이 정체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 밖 통화완화를 단행한다면 스와프시장도 요동치겠지만, 그렇게 되면 유로존이 일본과 정치적으로 갈등할 수 있어 완화 가능성은 미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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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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