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주 차관 발언에 롤러코스터…0.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15엔대 중반까지 올랐다가 114엔대 초반까지 급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인 데 따라 큰 폭으로 등락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일보다 0.20원 오른 1,083.8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엔은 이날 장중 115.51엔선까지 오르며 2007년 11월 이후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달러-엔은 하지만 115엔대 중반에 고점을 찍은 이후 차익실현과 일본 관방장관의 급속한 환율 변동에 대한 우려 발언 등으로 급반락해 114엔선 부근까지 추락했다.
달러-엔이 종잡을 수 없는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달러화도 이에 동조해 큰 폭으로 출렁댔다.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엔화와 원화가 동조화해서 움직이도록 하고 있다"면서 달러화의 엔화 흐름에 대한 민감도를 키웠다.
달러화는 달러-엔 상승에 맞춰 장중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인 1,096.80원까지 급등했지만, 이후 달러-엔 급락으로 역내 시장참가자들의 롱처분이 집중되면서 가파르게 반락했다.
◇7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78원에서 1,093원선 사이에서 큰 변동성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결과가 발표되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미국 고용지표 발료를 앞둔 시점에서 달러-엔의 향배에 따라 방향성이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다만 고용지표 호조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달러-엔이 이대로 반락하기보다 재차 상승시도에 나설 공산이 큰 만큼 달러화의 상승세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A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하단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달러-엔은 재차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엔에 대한 헤지 수요가 여전한데다 무역수지도 큰 폭 적자 인등 수급상황도 엔저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달러-엔이 많이 빠져도 113엔대 후반이면 매수세가 따라올 것"이라며 "달러화도 차익실현이 나온다 해도 하락할 공간이 크지는 않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B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서울 환시 종료 이후 추가로 빠지기보다는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다"며 "다만 반등해도 114.80엔선 등을 다시 회복하지 않는 이상 반락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도 거둘 수 없는 만큼 달러화가 1,090원대 이상 가파르게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달러-엔 급등으로 역외 환율이 1,090원선까지 오른 점을 반영해 전일보다 3.70원 오른 1,087.3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장초반 롱처분 등으로 소폭 반락한 후 횡보했지만, 주 차관 발언이 나오고 달러-엔이 115엔선을 터치하면서 1,090원선을 넘어섰다.
달러-엔이 115엔대 중반까지 급등하자 롱플레이가 집중되면서 1,090원대 중반까지 올랐던 달러화는 이후 달러-엔 급락으로 롱처분이 몰리며 1,080원대 초반까지 급락해 종가를 형성했다.
이날 달러화는 1,083.60원에 저점을, 1,096.8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89.1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15억4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26% 오른 1,936.48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77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30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4.29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8.21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525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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