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고용지표 앞두고 115엔대 진입
유로화, 드라기 발언에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미국 달러화는 10월 미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내 엔화에 달러당 115엔대에 진입했다.
유로화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달러화와 엔화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2376달러에 움직여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2483달러보다 0.0107달러나 밀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42.53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43.25엔보다 0.72엔 하락했다.
달러화는 엔화에 115.17엔에 거래돼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14.76엔보다 0.41엔 상승했다.
유로화는 ECB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달러화와 엔화에 상승했다. ECB가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다.
ECB 회의에 앞서 달러화는 닛케이225 주가지수가 0.86% 하락함에 따라 이익실현 매물 출회로 엔화에 소폭 하락했다.
ECB가 현행 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힌 뒤 유로화 상승폭이 축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드라기 ECB 총재의 기자회견을 앞둠에 따라 큰 포지션 조정 없이 성명 발표 이전 수준을 회복한 뒤 박스권 등락을 거듭했다.
드라기의 기자회견 뒤 유로화는 2012년 8월(트레이드웹 자료) 이후 처음으로 1.24달러 아래로 내려앉는 급반락세를 보였다.
드라기 총재가 유로존 경기 하강 위험을 강조한 뒤 필요하다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드라기는 ECB의 대차대조표가 2012년 3월과 같은 3조유로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ECB의 메시지가 비둘기파적이었다면서 ECB가 내년 3월에 국채를 매입할 가능성이 있으며 다음번 회의에서 자산매입에 국채가 포함될 수 있다는 힌트를 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드라기가 비둘기파임을 재확인했다면서 이에 따라 유로화가 하락압력을 받았다고 풀이했다.
여기에 미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돼 유로화가 주요 통화에 낙폭을 확대했고 달러화는 엔화에 115엔대로 재진입했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주간 고용지표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 호조 전망에 힘을 실었다. 달러화는 한때 115.51엔까지 올라 2007년 11월2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명 감소한 27만8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8만5천명을 하회한 것이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천250명 줄어든 27만9천명으로 집계돼 2000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4만3천명 증가할 것으로, 실업률은 5.9%를 기록할 것으로 각각 예측했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영란은행(BOE)이 통화정책을 현행대로 유지한다고 밝혀 약세를 지속했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파운드당 1.5834달러를 나타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5977달러보다 0.0143달러나 내렸다.
BOE는 이날 정례 통화정책위원회(MPC)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연 0.5%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도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HSBC는 유로존 경기와 영국의 경기확장 속도 둔화, 정책위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 등을 이유로 BOE가 올해 안에 통화긴축에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예상했다.
은행은 인플레이션 동향과 임금 상승률이 BOE의 첫 번째 금리인상 시기를 결정하는 재료가 될 것 같다고 부연했다.
kis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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