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 가파른 엔저 경계…수입 비용 부담"<日언론>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엔화 약세가 과도하게 빠르게 진행되면서 일본 기업들의 수입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일본 현지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엔화가 대다수 기업이 예상한 것보다 더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중소기업은 물론 일부 대기업들조차 비용 증가에 따른 부담을 경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115엔 중반까지 올라 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대기업들의 올해 달러-엔 평균 전망치는 103.8엔이었다.
신문은 만약 내년 3월까지 달러-엔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20대 수출기업들의 영업이익 예상치는 7%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금액으로는 5천300억엔이다.
도요타의 경우 영업이익이 2천억엔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엔화가 완만하게 하락해야 기업들의 수익이 늘고, 주가가 올라 일본 경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만약 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할 경우 이는 오히려 일본 경제에 부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급격한 엔화 약세는 원자재나 부품을 해외에서 수입해야 하는 중소 기업들에게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본 조미료업체 아지노모토의 이토 마사토시 사장은 "엔화가 너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며 "이는 (경제에)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
기계류 제조업체 에바라의 후지모토 테츠지 이사도 "우리는 펌프 조립을 위해 부품을 수입한다"며 "따라서 과도한 엔화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아연제련사인 미쓰이마이닝의 니시다 케이지 이사는 올해 하반기 엔화가 105엔에 그칠 것으로 전망해왔다며 "우리는 이렇게 많이 엔화가 하락하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육류가공업체 프라마 미트 패커스의 마쓰이 테츠야 사장은 "엔화가 1엔 하락할 때마다 햄과 소세지를 비롯한 재료 조달 비용이 2억엔이상 증가한다"고 추정했다.
일본제지의 모토무라 마사루 부사장은 "만약 달러-엔이 120엔까지 가면 추가 가격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제지는 엔화 약세로 지난 회계연도에 두 차례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신문은 만약 기업들이 수입 비용 부담을 제품 가격에 전가할 경우 소비세 인상으로 타격을 입은 소비가 더욱 움츠러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자업체 야마다 덴키의 아카모토 준 부장은 "가격이 소득대비 더 빠르게 오를 경우 소비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문은 엔화 약세로 중소기업들의 타격이 더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이에 따라 일본 경제산업성이 중소기업에 대한 저금리 대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출 규모는 1조엔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소매업체나 영세업체의 자본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보조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추가경정예산에서 2천억엔을 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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