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달러-엔 따라 상승폭 확대…8.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엔 환율과 동조화를 지속하면서 1,090원대 초반에서 상승폭 확대를 시도했다.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8.50원 상승한 1,092.30원에 거래됐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정례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비전통적 통화정책을 실행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글로벌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1,090원선 위에서 출발했다.
달러-엔이 장중 반락했다가 다시 상승폭을 키우면서 1,090원까지 밀렸던 달러화도 상승폭을 넓혔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엔저 현상에 대해 "한계가 있지만, 손을 놓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대규모로 유입되고 있지만, 달러화 상승세를 꺾지 못하는 정도인 것으로 진단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에 1,088원과 1,096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딜러들은 시장에 미국의 월간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기대감이 있으며, 달러화가 달러-엔만 바라보고 가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달러-엔을 따라가면서 상승시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투자자들의 매수도 계속된다"며 "어제처럼 달러-엔이 급락하면서 이익실현 물량이 나오지 않는다면 방향성은 위"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엔이 115엔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으로 볼 때 오후장에서 달러화가 1,090원선을 밑돌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면서도 "환율 변동성이 워낙 커 전망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ECB가 양적완화 실행 가능성을 재확인한 영향으로 전일 대비 7.70원 상승한 1,091.5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달러-엔이 장중 반락하면서 1,089.70선까지 레벨을 낮췄지만, 달러-엔이 다시 오르면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3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01엔 하락한 115.16엔, 유로-달러 환율은 1.238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8.28원을 나타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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