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美고용지표에 强달러 주춤
(서울=연합인포맥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가 달러 강세를 가중시킬 만큼 호조를 보이지는 못한 데 따라 1,080원대로 되밀릴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 환율도 114엔대 중반으로 반락하며 가팔랐던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도 경기 회복세가 느리고 고르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통화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히는 등 다소 완화적인 언급을 내놨다.
10월말 일본은행(BOJ)의 깜짝 부양책 발표 이후 달러 강세 일변도로 달려온 글로벌 금융시장이 단기적인 되돌림 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만큼 달러화도 1,080원대로 중후반으로 레벨을 낮춘 이후 방향성 탐색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10월 비농업고용은 21만4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고, 실업률은 5.8%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예상치보다 개선됐지만, 고용 증가폭은 시장의 예상치 24만3천명가량 증가에 다소 미치치 못했다. 또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전년동기비 2.0%에 그치는 등 부진한 양상을 이어갔다.
9월 고용 증가폭이 상향 조정되는 등 전반적으로 고용 상황이 나쁘다는 평가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예상했던 것 보다는 부진하면서 달러 강세에 조정이 진행됐다.
옐런 의장도 달러 강세에 기름을 붓는 언급을 내놓는 대신 시장 달래기에 나섰다. 그는 지난 7일 프랑스 중앙은행이 주최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경기 회복세가 느리고 고르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통화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달러-엔은 115엔선을 다시 넘겼던 달러-엔은 이날 아시아금융시장에서 114.50엔선 부근에서 등락하는 수준으로 반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4달러 후반대까지 반등했다.
지난 7일(현지 시간)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9.46포인트(0.11%) 상승한 17,573.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0.71포인트(0.03%) 오른 2,031.92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큰 폭으로 내렸다. 달러-원 1개월물은1,088.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4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3.70원)보다 6.40원 하락한 셈이다.
이날 달러화는 역외 환율을 반영해 1,080원대 후반으로 되밀린 이후 다소간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가 급등하는 동안 롱포지션이 쌓인 만큼 달러-엔이 빠르게 반등하지 않는 이상 롱처분 움직임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
역내 수급도 꾸준히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우위를 점하는 상황인 만큼 역외 등 포지션 플레이어의 달러 매수가 주춤하면 달러의 상승 동력이 완화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달러-엔이 114엔대에서 추가적인 하락 없이 레벨을 유지한다면 1,080원대 중반 수준에서 달러화도 바닥 다지기에 나설 공산이 커 보인다.
외환당국의 엔-원 재정환율에 방어에 대한 경계심이 팽배한 만큼 달러-엔 조정 이상으로 달러화가 레벨을 낮추기는 어려운 형국이다.
당국 경계심을 제외하더라도 최근 변동성이 극대화된 시장에서 달러-엔이 언제든 급반등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달러화의 하단을 제어할 수 있는 요인이다. (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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