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널뛰는 엔화…1,100원 시도
  • 일시 : 2014-11-12 08:25:15
  • <오진우의 외환분석> 널뛰는 엔화…1,100원 시도



    (서울=연합인포맥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일본의 정치 불안 등으로 달러-엔이 한때 116엔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재개한 영향으로 1,100원선 상향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조기 총선과 소비세 연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엔저 탄력이 한층 가중됐다. 달러화가 엔화 흐름에 극도로 민감해진 만큼 달러-엔이 116엔대 위에서 안착할 경우 달러화도 1,100원선 위로 레벨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달러화가 1,100원선을 넘어서면 옵션 관련 물량 등에 따른 일시적인 오버슈팅 가능성도 열어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일본의 정치 이슈가 달러-엔을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가 국회를 조기 해산하고 총선거를 실시 방안 및 내년 10월로 예정된 소비세 인상 시점을 오는 2017년으로 연기하는 방안을 다음주에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일본 경제에 대한 우려가 가중됐다.

    소비세 인상을 연기해야 할 정도로 경기 상황이 나쁘다면 일본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따라 뉴욕 등 역외 시장에서 달러-엔은 116.11엔까지 고점을 높였다. 달러-엔은 이후 115엔대 초반까지 한차례 되밀리는 큰 변동성을 나타냈지만, 아시아 금융시장에서는 다시 반등해 116엔선 상향 돌파를 노리고 있다.

    달러-엔이 116엔을 기록할 때 엔-원 재정환율이 950원선에 머물려면 달러화가 1,102원선까지 올라야 한다. 아시아 금융시장에서 달러-엔의 116엔선 상향 시도가 지속하면 달러화도 1,100원선 상향 시도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달러화 1,100원선이 '빅피겨' 이기는 하지만, 환시의 동력이 온통 달러-엔 흐름에만 집중된 상황에서 전통적인 저항선의 의미는 크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금융시장은 채권시장에 휴장했던 가운데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지속 경신하는 상승세를 유지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16포인트(0.01%) 상승한 17,614.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42포인트(0.07%) 높아진 2,039.68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엔저에 집중하며 상승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99.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5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1.60원)보다 5.90원 상승한 셈이다. 달러-원 1개월물은 장중한때 1,100.20원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역외 시장 종가 시점보다 달러-엔이 재차 상승한 만큼 이날 달러화는 1,100원선에 바짝 다가서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장중에는 달러-엔 흐름에 집중하면서 1,100원선 상향 시도에 나설 공산이 크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나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등 연준 주요 인사들도 잇달아 매파적인 언급을 내놓으면서 달러 강세 기대감을 키웠다.

    국내 증시는 양호한 오름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외국인도 순매수에 나서고, 추가 금리 인하 기대도 한풀 꺾이는 등 대내적으로는 달러화의 상승 요인이 줄어들고 있지만 엔화 주도 장에서 달러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이날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할 예정이다.(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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