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딜러들 "NDF 상승도 엔저 영향…1,100원 테스트"
  • 일시 : 2014-11-12 08:55:01
  • 외환딜러들 "NDF 상승도 엔저 영향…1,100원 테스트"



    (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장중 1,100원을 넘어섬에 따라, 달러화 스팟환율도 저항선을 상향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달러화의 단기적인 방향에 달러-엔 환율 움직임이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추정했다.

    해외 브로커들은 12일 뉴욕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지난 11일(현지시간) 1,099.00원에 최종 호가됐다고 전했다. 특히, 달러-원 1개월물의 장중 고가는 1,100.20원에 형성됐다. 역외 NDF 시장에서 달러화의 심리적 저항선이 깨진 셈이다.

    이날 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의 주 요인으로 달러-엔 환율의 급등이 지목된다. 일본의 국회 해산과 조기 총선거 가능성이 두드러지며 달러-엔 환율이 뉴욕 금융시장에서 한때 116엔대로 급등했기 때문이다.

    비록 현재 달러-엔 환율이 115엔대 후반에 머무르는 중이지만, 다시 상승 시도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서울환시에서 달러화 스팟도 1,100원 선 테스트에 나설 가능성이 큰 편이라는 설명이다.

    A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엔 환율 상승이 지속될 경우 달러화도 1,100원 선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본다"며 "전일 달러-엔이 114엔 언저리에서 조정을 받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후 다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달러-엔 환율이 아시아 금융시장에서는 주춤해도 뉴욕 시장에서는 크게 상승하는 일이 자주 관측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B은행 딜러도 "달러-엔 환율이 115엔대 후반까지 상승했고, 역외 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100원대에 진입한 만큼 달러화 스팟도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달러-엔 환율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달러화 1,100원 선이 상향 돌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부 환시 참가자는 역내외 참가자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을 고려하며 달러화 1,100원대 안착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달러화 1,100원 선 상향 돌파 이후 그동안 쌓여왔던 롱포지션이 청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C은행 딜러는 "달러화 1,100원 선이 의미 있는 레벨이지만, 다르게 보면 차익 실현도 가능한 레벨"이라며 "최근 서울환시에서 숏포지션으로 대응하기는 쉽지 않았던 만큼 롱포지션 구축이 이어졌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롱포지션의 목표가 1,100원 선이었다면, 달러화가 더 오를 경우 차익 실현을 위해 포지션을 정리할 기회가 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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