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마가편' 엔저에 달러-원 1,100원 돌파…고점 어딜까>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엔 환율이 116엔선도 넘어서는 등 조정없는 오름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도 1,100원선을 넘어섰다.
서울외환시장 참가자들은 12일 달러-엔이 이번 상승 사이클에서 118엔선 부근까지 추가 상승에 나설 공산이 크다면서 달러화도 1,120원선 부근까지는 고점을 열어둬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유도 다양…거침없는 달러-엔
달러-엔은 지난밤 116.10엔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115엔대 초반가지 되밀리는 반락 흐름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이날 오전 10시30 현재 115.70엔선까지 재차 반등하는 등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은 지난주말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 예상치 하회로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듯했지만, 짧은 조정을 거친 후 곧바로 재상승에 나섰다.
이번에는 일본의 정치 이슈가 달러-엔 상승을 부채질하는 재료로 등장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내년 10월로 예정된 소비세 인상(8%→10%)을 오는 2017년 4월로 미룰 것이란 전망 탓이다. 아베 총리는 이를 위해 내각을 조기 해산하고 재신임을 묻는 총선거를 실시하는 방안을 다음주 발표할 것이란 보도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소비세 인상을 미룰 정도로 일본 정부의 경기 부양의지가 강한 만큼 추가 부양책이 도입될 것이란 기대가 엔화 매도세를 강화한 것으로 분석했다.
A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일본이 조기총선 방침을 굳혔다는 루머도 나돌고 있다"며 "달러-엔이 116엔선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118엔 타겟…달러화는 1,120원 열어둬야
달러-엔이 116엔대 안착 시도를 반복하는 가운데 달러화는 '빅피겨'인 1,100원선을 가뿐하게 넘어섰다.
달러화는 이날 오전 1,102.90원선까지 고점을 높였다. 달러화가 1,100원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1년2개월만에 처음이다.
딜러들은 1,100선을 뚫으면서 레벨 부담감이 강화됐지만, 달러-엔 상승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큰 만큼 달러화의 상승세도 이어질 공산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B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재차 상승세에 탄력을 붙인 만큼 단기적으로 118엔선까지는 추가 상승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엔-원 레벨을 고려하면 달러화도 1,120원까지는 고점이 열리는 셈"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달러화 레벨 부담이 있지만, 엔저 주도 장세에서 다른 요인들은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엔-원 동조화 방침을 고려하면 엔저가 심화될 경우 당국 스무딩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빅피겨가 상향 돌파됐지만, 달러화의 추가 상승 기대가 고조되면서 수출업체들도 공격적으로 네고 물량을 쏟아내지는 않는 상황이다.
C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1,100원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오히려 수출업체들도 추가 상승 여부를 살피며 네고 강도가 줄어들었다"며 "달러-엔이 장중 크게 반락하지만 않는 이상 달러화의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D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하지만 "달러-엔이 장중 116엔 상향 돌파 시도가 재차 주춤해진 상황이다"며 "네고 물량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달러-엔의 반락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어 일단 이날 중 1,100원대 안착은 어렵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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