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우의 외환분석> 오로지 '달러-엔 116엔'만 주목
  • 일시 : 2014-11-14 08:30:31
  • <오진우의 외환분석> 오로지 '달러-엔 116엔'만 주목



    (서울=연합인포맥스) 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6엔선 상향 돌파를 두고 공방을 지속하는 달러-엔 환율을 따라 1,090원대 중후반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소비세 인상 연기와 조기총선 실시 가능성을 두고 달러-엔 환율은 115엔대에서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다.

    일본 당국자들이 다음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인상 연기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원론적인 입장을 반복하는 만큼 불확실성에 따른 달러-엔의 등락이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달러화 1,100원선 부근에서 역내 자체적인 달러화의 상승 재료는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전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다소 매파적인 언급을 내놓으면서 추가 금리 인하 기대도 소강상태에 접어들 공산이 크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에너지업체 등의 달러 매수 요인도 예년보다 줄어들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번주 들어 꾸준히 매수 우위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이번주 전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500억원 가량을 사들였다.

    달러-엔이 116엔선을 넘어서는 등 오름세를 나타내면 달러화도 1,100원선 위로 레벨을 높일 수밖에 없겠지만, 달러-엔이 정체되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 중심의 롱포지션 청산 유인이 강화되면서 달러화의 상승 압력이 급속히 둔화될 위험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는 등 오름세를 유지했다.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40.59포인트(0.23%) 상승한 17,652.79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로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1.08포인트(0.05%) 높아진 2,039.33에 끝났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달러화는 보합권을 유지했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98.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50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96.60원)보다 0.10원 하락한 셈이다.

    이에 따라 이날 달러화도 보합권에서 출발한 이후 장중 달러-엔 흐름에 동조화된 움직임을 이어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달러화 1,090원대 후반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 저항이 꾸준한 만큼, 달러-엔이 116엔선을 뚫어내지 못하면 달러화의 상승 탄력도 약화될 수 있다.

    다만, 이날 장마감 직후 발표될 독일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에 대한 경계심은 달러화에 지지력을 제공할 수 있는 요인이다.

    독일 성장률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면 달러 강세가 한층 심화될 수 있다. 미국의 10월 소매판매 지표에 대한 경계심도 유지될 수 있다.

    한편, 이날 장중에는 국내외에서 이렇다 할 경제지표가 발표되지 않는다. 주말인 15~16일에는 호주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다. (정책금융부 외환팀 기자)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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