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주간> FOMC 회의록·日정국 주시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이번 주(17~2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투자자들은 19일 공개되는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회의록과 일본의 소비세 인상 연기 가능성을 주시할 전망이다.
지난 14일(미국시간) 달러-엔은 일본의 소비세 인상 연기 전망이 지속된 가운데, 미국의 소매판매 호조로 전날 뉴욕 후장보다 0.50엔 오른 116.28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유로존의 추가 부양책 가능성이 약화한 데다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도 부진해 전날 뉴욕 후장보다 0.0048달러 오른 1.2526달러를 나타냈다.
미국의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3% 늘어난 4천444억9천만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2% 증가를 상회한 것이다.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예비치는 전월의 86.9보다 상승한 89.4를 기록해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88.0을 웃돈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태도지수의 세부 항목 중 5년 동안의 기대 인플레율은 전월의 2.8%에서 2.6%로 낮아져 조사를 시작한 이후 2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유로존의 올해 3분기 성장률은 0.2%를 나타내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1%를 상회했다. 독일의 성장률은 0.1%를 보여 기술적 침체를 면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이안 고든 외환 전략가는 기대 인플레율의 하락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관심을 끌기 충분하다며 이는 Fed가 금리를 올리는 데 인내심 있게 접근하는 것을 정당화해줄 또 다른 근거가 된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이번 주 시장은 오는 20일 예정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를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이션이 시장의 예상을 웃돌 경우 Fed의 조기 금리 인상 기대감은 증폭되겠지만, 지표가 예상을 밑돌 경우 금리 인상 기대감은 다시 누그러질 전망이다.
Fed의 금리 인상 시기는 이번 주 발표될 FOMC 회의록을 통해서도 감지될 것으로 보인다.
Fed는 지난 10월 말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료했다. Fed는 10월 회의에서 '상당기간'이라는 문구는 남겨뒀으나, 노동시장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의 지표가 지속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나타낼 경우 Fed는 내년 중순부터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RIA캐피털 마켓츠의 닉 스타멘코빅 매크로 전략가는 "소매판매와 소비신뢰지수의 강세는 가계 부문이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제 Fed가 내년 중반부터 완만한 속도로 금리를 올리기 위해서는 올해 말과 내년 초 가계의 소비지출이 이를 뒷받침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시장은 일본의 정치적 상황과 소비세 인상 연기 가능성도 주시할 전망이다.
지난주 달러-엔은 일본의 소비세 인상 지연 전망에 116엔을 돌파했다.
일본 언론들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르면 18일 중의원 해산 방침을 표명하고 12월 총선거를 실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오는 17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아베 총리가 3분기 지표를 확인한 후 소비세 인상과 국회 해산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은 올해 4월 소비세율을 5%에서 8%로 올린 후 내년 10월 추가로 10%까지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올해 소비세 인상 후 소비가 지속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데다 엔화 약세에도 디플레이션 우려가 가시지 않자 소비세 연기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일본이 소비세 인상을 연기할 경우 달러-엔은 더욱 상승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의 마크 챈들러 외환 전략가는 달러-엔이 잠재적으로 한두 달 내에 120엔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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