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달러-엔, 아베노믹스 우려에 급반락…115.71엔
소비세 인상 지연 기대에 117엔 돌파했다가 하락 반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달러-엔 환율은 17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아베노믹스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하락함에 따라 떨어졌다.
오후 4시10분 현재 달러-엔은 전장 뉴욕대비 0.57엔 하락한 115.71엔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유로-달러는 0.0007달러 상승한 1.2533달러를, 유로-엔은 0.62엔 내린 145.04엔을 나타냈다.
달러-엔은 이날 3분기 성장률이 발표된 직후 117엔까지 치솟았으나 낙폭을 확대한 닛케이 지수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미즈호증권의 스즈키 켄고 외환 전략가는 "3분기 성장률이 발표됨에 따라 일본의 소비세인상이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며 아베노믹스가 일본경제를 디플레이션에서 끌어내는 데 실패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내림세로 시작한 닛케이지수는 아베노믹스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3% 가까이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대규모 양적완화와 재정정책, 경제개혁으로 구성된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이 엔화 약세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면 엔화가 상승 압력을 받는다고 진단했다.
스즈키 전략가는 "3분기 일본경제가 약간이라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면 소비세인상과 선거시행 여부를 예상하기가 어려웠을 것"이라며 "그러나 3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나옴에 따라 며칠 내 소비세인상이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아 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투자자들이 소비세인상 연기로 도쿄증시가 상승하고 엔화 매도세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런 분위기가 현실화하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신조 총리가 의회를 해산하고 올해 말 이전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하면 달러-엔이 하락해 앞으로 1~2주간 114엔 수준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일본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예비치는 직전분기에 비해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 예상치인 0.5%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일본 경제는 지난 2분기에 이어 두 달 연속 축소세를 나타내 사실상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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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추이>
hwr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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