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달러-엔 요동에 연고점 찍고 반락…6.60원↓
  • 일시 : 2014-11-17 17:07:24
  • <서환-마감> 달러-엔 요동에 연고점 찍고 반락…6.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일본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이후 달러-엔이 급락한 데 따라 1,09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 거래일보다 6.60원 하락한 1,093.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일본 3분기 GDP가 전기대비 0.4% 감소 등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달러-엔 환율이 요동쳤다.

    달러-엔은 지표 발표 직후 117엔선 위로 올라섰지만, 이후 차익실현 거래가 대거 출회되면서 115엔대 중반까지 가파르게 되밀렸다.

    달러화도 달러-엔 상승을 반영해 장초반 1,104원대까지 올랐지만 달러-엔이 반락하기 시작하면서 장중 10원 이상 가파르게 내렸다.

    예기치 못했던 달러-엔의 급반락으로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롱처분이 꾸준하게 진행되면서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닛케이 225지수는 일본 성장률 부진 여파로 3% 이상 폭락하면서 달러-엔 및 달러화 하락을 자극했다.

    시장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호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엔저에 대한 비판을 내놓은 가운데 외환당국은 이날 1,090원대 초반에서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을 통해 추가 하락을 제어한 것으로 추정했다.

    ◇18일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1,090원에서 1,110원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은 아베신조 일본 총기가 익일 예정된 기자회견에서 소비세 인상 연기 및 조기총선 방안을 발표할 공산이 큰 만큼 이후 달러-엔 움직임에 따라 달러화도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엔에 대해서는 소비세 인상 연기가 확정되면 재차 상승 추세를 지속할 것이란 인식과, 이미 시장에 반영된 재료인 만큼 오히려 조정 폭을 키울 수 있다는 상반된 분석이 맞서는 중이다.

    A시중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117엔 돌파 이후 차익실현에다 니케이도 폭락하면서 낙폭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세 인상 연기가 확정된다 해도 이미 반영된 재료인 만큼 이번 조정 장세가 다소간 더 이어질 공산도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B외국계은행 딜러는 "일본 GDP 발표 이후 달러-엔이 크게 밀리는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단순히 소비세 연기 이슈만으로 움직이는 것 같지 않다"며 "미국 금리의 하락 흐름 등도 감안하면 달러 강세 베팅 포지션의 조정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달러화의 경우 당국의 엔-원 속도조절 지속으로 하락 속도는 더딜 수 있다"며 "특히 사상 최고치 행진을 벌여온 증시의 조정이 동반된다면 달러-엔 반락에도 지지력이 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외국계은행 딜러는 "달러-엔이 115엔대 초중반을 바닥으로 재차 상승 흐름을 재개할 가능성도 여전하다"며 "박 대통령의 지속적인 엔저 우려 발언 등을 감안하면 달러화도 하락 베팅은 이른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일본 GDP의 큰 폭 부진으로 달러-엔이 117엔선도 넘어서는 등 급등세를 보인 점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1.50원 오른 1,102.00원에 출발했다.

    달러화는 개장 직후 롱플레이로 1,104.50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지만, 이내 가파른 하락세로 돌아섰다.

    달러-엔이 117엔 상향 돌파 이후 급하게 반락하면서 역내외 롱처분이 몰리며 달러화를 끌어내렸다. 다만 달러화 1,090원대 초반에서는 스무딩 추정 물량이 유입되면서 추가 하락이 제한됐다.

    이날 달러화는 1,092.10원에 저점을, 1,093.90원에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평균환율은 1,097.0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83억1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08% 내린 1,943.63에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 326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144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15.62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6.20원을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1.2547달러에 거래됐다.

    jw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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